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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금정호·김대일 '각자대표 체제' 가동…"IB-WM 균형성장 도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9 13:00

19일 정기 주총,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사장 선임

(왼쪽부터) 신영증권의 금정호 각자대표이사(IB), 김대일 각자대표이사(WM) / 사진제공= 신영증권(2026.06.19)

(왼쪽부터) 신영증권의 금정호 각자대표이사(IB), 김대일 각자대표이사(WM) / 사진제공= 신영증권(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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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영증권이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금정호 대표이사 사장과 김 신임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금 대표가 IB(기업금융)를, 김 대표가 WM(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책임 경영이 가동된다.

IB 금정호- WM 김대일 사령탑 체제 본격화

신영증권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대일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학위(MSF)를 취득했다. 1999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이래 Asset Allocation 본부장, 패밀리헤리티지 및 자산배분솔루션 본부장, WM 총괄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실무자 및 임원들과 소통하며 신영증권의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등 종합자산 승계 솔루션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해 왔다. 협업과 조화를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사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신영증권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금정호 대표의 경우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동양종합금융에서 첫 발을 떼고, 한국투자증권, 브릿지증권, 동부증권을 거쳐 2006년 신영증권에 합류했다. 신영증권에서 IB본부장(전무), IB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5년 3월부터 사장을 맡았고, 같은 해 6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은 두 대표이사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속에서 WM과 IB 부문의 균형 성장을 도모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의 건' 등도 의결했다. 신영증권이 보유 중인 우선주에서 보통주 전환한 자사주 526만2283주를 소각하는 내용이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32.01%이고, 보유 자사주 중에서는 62.48%다. 금액으로는 약 1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소각예정 수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사주 316만471주(총 발행주식수의 19.22%, 자사주의 37.52%)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그리고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해 보유 및 분할 처분될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자사주 비중이 큰 증권사로 꼽혀 왔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안은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두고 소각하도록 했고, 이에 따라 법적 의무 이행 기한이 오는 2027년 9월이다.

자본력 싸움의 증권업…수익 창출력 확보 과제

1956년 창립한 신영증권은 1971년에 현 경영진의 인수 이래 꾸준히 흑자를 달성했다. 무리한 확장보다 시장 변동기에도 안정적인 경영 스타일이 부각됐다.

원국희 명예회장의 아들인 오너 2세 원종석 회장(1961년생)은 지난해로 20년의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등기이사를 유지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총괄을 맡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번에 IB부문 금 대표와 WM부문 김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가 가동되면서, 전통적으로 강한 운용 부문을 넘어, IB와 WM이라는 양대 축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다만, 자본력 싸움이 짙어진 증권업에서 생존력을 넘어 성장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사업자 중심의 대형사는 급성장하는 가운데, 중소형사는 위축되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결산법인인 신영증권의 2025년 4월1일~2026년 3월31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14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늘었다. 별도 자기자본은 2026년 3월말 기준 1조8312억 원이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신영증권 리포트(2026년 1월)에서 "위탁매매, IB부문 시장지위는 열위하나, 보수적 경영기조 및 자산관리, 채권운용부문 기반의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고려할 경우 현 수준의 경쟁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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