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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가 게임쇼에?’…현대차, 독일 ‘게임스컴’ 첫 참가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0 10:06

캐스퍼 기반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주제로 게임 선보여
현대차 직접 개발, 비게임사 최초 retro&family area 단독 전시
“브랜드 자산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소통”

현대차 게임스컴 2025 부스 전경. / 사진=현대차

현대차 게임스컴 2025 부스 전경. / 사진=현대차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 처음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Retro Arcade Game)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20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쎄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 내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와 해당 차량을 주제로 직접 개발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8월 개최되는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사ᆞ배급사ᆞ게이밍 하드웨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작 게임과 혁신적 기술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은 출시 예정 게임들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게임쇼다.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에는 총 64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등 글로벌 유명 게임 배급사를 포함해 1462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가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게임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이 아닌 현대차가 게임을 직접 개발해 비게임사로서는 최초로 retro & family area에서 단독 전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 게임스컴 2025 부스 전경. / 사진=현대차

현대차 게임스컴 2025 부스 전경.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게임스컴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과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친숙한 포맷으로 보다 진정성 있게 소통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자동차를 게임 콘텐츠로 재해석함으로써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브랜드 경험을 보다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특정 캐릭터가 미로 속에서 악당을 피해 점수를 획득하는 고전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지난 3월 대중들에게 공개된 인스터로이드는 현대자동차가 EV 대중화를 주도할 인스터에 비디오 게임적 디자인 요소를 결합하고 윙 스포일러ᆞ휠 아치 공기 플랩 등을 추가 탑재하는 등 역동적 이미지를 강화한 콘셉트카다. 인스터의 발전 가능성과 혁신적 도전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준다.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는 총 2개의 단계(stage)로 구성된다. 게이머는 1단계에서 게임 속 인스터 캐릭터를 인스터로이드로 진화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캔 모양의 전기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2단계에서는 실시간 생성되는 선을 활용해 적을 가두며 빠르게 게임을 완료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게이머들이 보다 몰입감 있게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락실 게임 형태로 제작해 운영한다. 또한 현장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게임을 공략한 게이머를 캐릭터화해 실제 게임에 적용해 주는 이벤트와 차량 승ᆞ하차,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차가 게임스컴 2025에서 선보인 자체 개발 아케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 체험존 /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게임스컴 2025에서 선보인 자체 개발 아케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 체험존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추후 더욱 많은 글로벌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 글로벌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온라인 버전도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게임은 단순 오락을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중요한 일상 문화로 자리 잡았고 몰입감이 뛰어나 브랜드와 고객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데 효과적인 플랫폼”이라며 “이번 게임스컴 2025 참가로 모빌리티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게임스컴 참가는 콘텐츠 마케팅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게임을 비롯해 현대차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스터는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고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What Car)’의 ‘2025 올해의 차’에서는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하며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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