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하철 지연 보상, 통풍 보장 등 주요 담보 1~2개로 구성된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대체 교통비를 보장해주는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택시·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월 1회, 최대 3만 원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1400원으로 1500원을 넘지 않고 한번 가입하면 1년 간 보장받을 수 있다.
지연사고 인지부터 대체교통 이용내역 확인까지 원스톱 자동보상프로세스를 개발해 고객은 교통카드번호와 대체교통 영수증만 제출하면 정보와 검사 후 청구된 보험금이 즉시 자동 처리되어 지급된다.
출근 길 교통사고를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농협생명 ‘ESG쏘옥NHe대중교통보험’은 버스·지하철·택시·기차·비행기 사고는 뿐 아니라 정류장 대기 중 사고도 보장한다.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사고로 사망 시 2000만원, 승용차·오토바이·자전거 등 교통사고로 사망 시 5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자 1170원, 여자 240원으로 1000원 안팎 보험료로 교통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통풍, 골절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을 보장하는 모바일 전용 보험도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라플실속보험'은 일상 생활 질환 1가지만을 보장해준다. 통풍, 골절, 손목터널증후군 등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질병, 상해를 보험료 1000원대로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는건 비대면 채널에 익숙한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미니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사에겐 수익이 되지 않는다. 수익성은 낮지만 DB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해당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해 수익성은 없는 상품"이라며 "AI나 비대면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미니보험을 통해 고객 DB를 확보하고 비대면 채널 상품 고도화를 위해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