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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도 빛난다… 부자들이 하이엔드 아파트를 고집하는 이유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3 15:13

현대건설 '디에이치'·대우건설 '써밋', 브랜드 파워로 가치 지킨다
희소성··입지·서비스 모두 챙긴 고급화 전략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사진 왼쪽)와 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투시도./현대건설·대우건설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사진 왼쪽)와 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투시도./현대건설·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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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와 PF 부실로 휘청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용산 일대 하이엔드 아파트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더 키우고 있다. 초고액 자산가 71%가 100억대 하이엔드 아파트를 보유한 이유는 단순한 주거가 아닌 '상징 자산'으로서의 안정성과 환금성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지난 9월 집계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평판 1위(367만 지수)를 기록하며 최고급 주거 브랜드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한남·잠실 등 초입지 프로젝트에서 호텔라이크 컨시어지 서비스와 프라이버시 강화 설계를 앞세워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리뉴얼에 나선 대우건설 '써밋'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평판 6,7위권에서 희소성으로 성장 중이며, 해외 프리미엄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파넬(Parnell·ribu·Gandia Blasco)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입지(한강뷰·강남), 서비스(발렛·멤버십 라운지), 희소성(고층 맞춤형)을 모두 챙긴 고급화 전략에 시장은 완판으로 응답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디에이치·써밋·오티에르 등 하이엔드 브랜드는 입지·사업성 우수 현장에 집중돼 단순 비교 어렵다"며 "올해 성수 오티에르포레(688:1), 부산 남천 써밋리미티드가 흥행했지만 작년 부산 블랑써밋74는 1.04:1에 그쳤다"고 말했다.​

권일 팀장은 "하이엔드=흥행 공식은 아니다. 고가인 탓에 청약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지만, 준공 후 주변 단지와 비교해 충분히 차별화되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적이고 거래가 자주 되진 않더라도 한번에 수억원씩 오르는 경우가 많아 부자들이 특히 선호한다"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하락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하이엔드 아파트는 부자들의 '안전자산'으로 군림하고 있다. 희소성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이들 단지는 거래가 드물어도 수억 프리미엄이 붙는 장기 가치 보증수표로 평가받기 때문에 흥행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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