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2% 늘어난 150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감소한 1조3415억원이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9.1% 줄었다.
다만 이는 넷마블이 지난해 5월 출시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히트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올 2분기 넷마블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김병규 대표는 “상반기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는 신작 효과 및 글로벌 출시 게임을 통해 상반기 대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73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 전년 동기보다 19.8% 감소했다. 이는 한국 지역 매출 성장에 따른 상대적인 영향이다.
해당 기간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기타 6%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역할수행게임(RPG) 42%, 캐주얼 게임 3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8%, 기타 7%로 RPG 장르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모바일 MMORPG 뱀피르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작 총 7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프로젝트 SOL’,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다이브’ 등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를 통해 전 세계 게임 이용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규 대표는 "하반기에 7종의 신작과 3개 게임에 대한 권역 확장을 예상하고 있어 지속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한다"며 "마지막 최적화나 폴리싱, 테스트 등 여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출시 일부를 연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속도감 있게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