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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신삼호, 내일(26일) 시공사 선정…사업 정상화 vs 장기 표류 갈림길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5 09:22

'방배신삼호'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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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26일 오후 4시 개최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사업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공사가 확정되면 내부 혼란을 마무리하고 연내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지만, 부결될 경우 사업 추진이 원점으로 돌아가며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조합은 불과 1개월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직무대행 교체 등 많은 혼란을 겪었다.

현재 조합은 조합 정관 제4장 제16조 제6항에 따라 이 모 조합장 직무대행이 사임한 후 김 모 이사가 새 직무대행을 수락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선 상태다. 다만, 이번 총회에 상정된 대의원 53명 중 12명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가 정족수(49명) 미달로 신규 조합장 선임 등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시공사 선정과 함께 조합 내 의사결정 구조의 연속성 유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단독 입찰임에도 인근 경쟁사업지 대비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조달 금리 CD+0.1%(고정)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계약이행보증, 책임준공확약,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 안정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가구당 커뮤니티 5.5평 ▲천정고 2.75m ▲주차폭 2.7m ▲코너판상형 포함 판상형 비율 94% 등 차별화된 제안을 완성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될 경우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수년간 정체됐던 사업에 본격적인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2022년 한 차례 일몰제 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어, 이번 총회가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도시정비 전문가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외부 정책 환경의 변화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권 교체나 정책 방향 전환에 따라 고층 제한, 용적률 축소 등의 규제 강화가 이뤄질 경우 사업계획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41층 설계안 유지에도 이번 총회의 결정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총 920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7월 26일 개최될 총회 결과에 따라 서울 서초권역의 핵심 주거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늠될 전망이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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