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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공급과잉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6 11:28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석유화학 업계의 공급과잉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본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내외 불확실성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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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이라는 상충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소재다. 특히 배터리 중량 증가와 잦은 가속∙제동이 특징인 전기차 환경에 특히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천 톤 SSBR 증설을 완료했으며, 해당 설비가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착수함에 따라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금호석화 울산 고무공장

금호석화 울산 고무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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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쓰이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도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 톤 증강하는 디보틀네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2024년 20만 톤 증설에 이어 2년간 총 3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 확대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호미쓰이화학의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MDI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폴리켐 역시 지난해 EPDM 7만 톤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EPD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금호폴리켐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고부가 소재 수요 확대 흐름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단순 물량 경쟁을 넘어 기술 중심의 차별화된 사업 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동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와 반덤핑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브랜드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성능 개선과 함께 심재(Core Material) 저탄소 인증 등 각종 환경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금호리조트는 여행∙레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조경 개선과 잔디 생육 환경 정비, 레이크 수질 관리, 배수 시스템 개선 등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 시설 개설을 넘어, 쾌적한 플레이 환경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리조트사업부는 설악 파크 골프장과 통영 최신형 요트 등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산스파비스를 비롯한 워터파크와 카라반∙글램핑 시설 역시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앞두고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고객의 체류 경험 전반을 고려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계절과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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