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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두 번째 조직개편 키워드는…디지털·미래사업 [금융권 조직개편 줌인]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30 16:00

지난해 12월 첫 개편 이어 6개월 만에 조직개편
소호사업부 신설, 소상공인 전용 상품 출시 전담
AI전략센터·기업시너지팀 신설로 미래 경쟁력↑

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최근 두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첫 번째 조직개편이 조직 슬림화와 내부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고객 중심 조직 체계 구축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지원, 기업 고객과의 협업 등 외형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17개 본부 중 외환그룹이 사라지고 디지털영업그룹이 신설됐다. 또한 개인고객 상품개발과 마케팅 조직을 ‘개인상품마케팅부’로, 기업고객 영업전략과 상품개발 조직을 ‘기업영업전략부’로 통합해 상품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일원화했다.

이 밖에도 소호사업부, TECH인사부, 기업시너지팀 등을 선설해 AI 기반 혁신과 기업 파트너십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조직개편으로 혁신 속도

우리은행 조직도 현황

우리은행 조직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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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행장은 지난해 12월 은행장 취임에 앞서 조직 슬림화 차원의 첫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취임 6개월 만에 두 번째 조직개편에 나섰다.

첫 번째 조직개편 당시 정 행장은 기존 20개였던 본부조직을 17개 그룹으로 축소하고 부행장직도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였다. 특히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퇴임하는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실시했다.

또한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눠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각 사업그룹장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 고객 중심 체계로 통합했으며 유사 업무 부서를 통폐합해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을 높였다.
내부통제도 강화했다.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해 책무구조도 이행 등 책무관리 업무의 충실도를 제고했다.

이번 두 번째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 조직 체계 구성과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 AI 역량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디지털영업그룹 신설, AI전략센터 확대 개편, TECH인사부 신설 등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프로세스 혁신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그룹장에 이해광 부행장

디지털영업그룹 이해광 부행장

디지털영업그룹 이해광 부행장


우리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영업그룹을 신설하고, 산하에 ▲WON뱅킹사업부 ▲플랫폼사업부 ▲WON모바일사업부 등을 배치했다.

디지털영업그룹장에는 이해광 부행장이 선임됐다. 1969년생인 이 부행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청파동지점 지점장, 압구정역지점 지점장, 압구정동금융센터 금융센터장, 부산서부영업본부 영업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본부장, 외환그룹 부행장을 거쳐 이번에 디지털영업그룹을 이끌게 됐다.

우리은행은 디지털영업그룹을 중심으로 ‘우리WON뱅킹’ 앱의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확대 및 UI/UX 고도화 등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비롯한 항공결제·정산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방침이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이 2022년 9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중견·중소기업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으로, 구매·공급·금융·경영지원 등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또한 파고다 교육그룹, 세무법인 다솔, 법무법인 민주, 법무법인 퍼스트, 서브원 등이 제공하는 기업경영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한 ‘소호사업부’를 신설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전용 상품 출시와 경영 컨설팅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우리은행의 포부로 풀이된다.

아울러 개인그룹과 기업그룹 일부 부서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금융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고객 상품개발과 마케팅 조직을 ‘개인상품마케팅부’로 통합했다.

최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1억원의 상금을 건 상품 공모를 진행하는 것도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고객 영업전략과 상품개발 조직도 ‘기업영업전략부’로 합쳐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외환그룹에 속해 있었던 ‘외환사업본부’는 기업그룹으로 편입해 기업고객 대상 자금·외환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생성형 AI로 업계 선도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세에 맞춰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존 ‘AI플랫폼부’를 ‘AI전략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AI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7일부터 ‘AI뱅커’ 서비스를 신용대출 업무에도 본격 도입했다. 이는 예·적금(2024년 4월), 대출 상담(2024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 고도화 사례다.

금융 포용 확대 기조에 발맞춰 신용대출 및 서민금융상품의 상담 기능도 포함됐으며 AI 은행원은 개인사업자 또는 저신용자 대상의 새희망홀씨 상품에 대해서도 맞춤형 안내가 가능하다.

또한 HR그룹 산하에 ‘TECH인사부’를 신설해 IT·디지털 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생산성을 향상해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그룹 산하에는 ‘기업시너지팀’을 신설, 기업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 등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중소·소상공인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더욱 성장시키고 디지털과 AI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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