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현상 부회장 연세대 졸업식 축사
1년 전 조현상닫기

HS효성이 선포한 새로운 CI도 조 부회장 가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새 CI는 녹색 별 모양 안에 파란색 리본이 S자로 휘감는 모습을 하고 있다. 별은 ‘효성(새벽별)’이라는 기업 이름을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세상을 이끄는 별’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파란색은 최고·지성·혁신을, 초록색은 책임·신뢰·존중·협력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아무래도 기존 효성 상징색이 파란색이다보니 HS효성은 초록색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꼿꼿이 선 별 모양도 의도된 디자인이다. 초록색과 어우러져 나무로도 보이게 했다. 효성그룹 창업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실 최근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 효성 CI는 나무를 형상화한 것이다. 1981년 조석래닫기


▲ HS효성 로고
조 부회장은 새 CI를 공개하며 “선대 회장들이 강조한 산업입국(산업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철학과 60년 효성 역사를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전의 지평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진취성과 도전은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온 또 다른 키워드다. 지난 2022년 조 부회장은 연세대 명예 졸업증서를 받았다. 1990년 입학 이후 32년 만이다. 그는 1991년 미국 브라운대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그곳 졸업장을 땄다.
이 같은 경험이 경영인으로서 숱한 위기를 넘기는 주춧돌이 됐다는 말이다. 그는 “도전은 특권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