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제공=오아시스마켓
티몬은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결의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월 14일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결정된 이후 티몬의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남은 티몬 임직원들과 뜻을 모아 장시간 방치로 인해 무너진 티몬 내 각종 시스템을 복구 중에 있으며, 다시 처음부터 티몬을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정상적인 영업 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116억 인수 금액 이외에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채권 30억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원을 투입하는 등 티몬의 임직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한다. 또 업계 최저수수료와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즉시 도입해 기존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한다.
티몬의 매각 주관사 EY한영 조사위원이 산정한 티몬 파산 시 일반 회생채권 청산 배당률은 0.44%이다. 청산으로 진행하면 티몬 임직원의 밀린 급여와 퇴직금 정산은 무산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이커머스 1세대로 업력이 깊은 티몬을 다시 살려내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산자에 대한 판로를 확대하고, 동시에 소비자의 후생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본 건 인수 절차에 있어 채권자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이해관계가 달라 채권자들의 의사가 전적으로 중요한 만큼 채권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최종적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