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HDC 고드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폭염 수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고 ▲위험을 포함한 4단계 관리 기준을 수립하고 단계별 휴식 시간 등 운영 방안을 달리 정했다.
또한 휴식 시간이 시작되면 깃발·전광판, 현장 안내방송,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근로자에게 휴식 시간을 알렸다. 휴게실은 최소 3개 동 당 1개소를 설치하고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한 실외 고드름 쉼터를 마련했다.
각 휴게실에는 온습도계, 정수기, 선풍기, 에어컨, 제빙기와 냉장·냉동고를 갖추고, 물, 음료, 아이스크림, 식염 등을 비치했다. 실외 고드름 쉼터에는 차광막, 어닝, 아이스박스, 간이의자, 선풍기, 산업용 에어컨 등을 설치했다. 근로자 보호조치도 세분화해 고혈압, 고령 등 온열질환 취약 근로자를 미리 파악한 뒤 작업인력을 배치한다.
반도건설도 안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자체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선발대회와 협력사 안전 간담회를 이달 개최했다.
자체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난 3월 반도건설에서 시공 중인 전국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사적인 위험성평가 수준향상과 효율적인 재해예방을 위해 실시한 이번 경연대회는 5월까지 각 현장 우수사례를 서면으로 접수한 뒤 대표와 임원, 각 현장 소장과 공종별 담당자를 심사자로 배정해 엄격하고 투명하게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서면 접수에서 선발된 현장 중 본선심사를 거쳐 최종 최우수 현장 1개소, 우수 현장 2개소 총 3개소를 선발했다. 이번 자체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선발대회에서 입선한 우수 사례 현장은 자체 포상을 지급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주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협력사와 안전 강화도 지속 중이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혹서기를 앞두고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대표는 협력사 현장소장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영그룹 역시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선제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전국 15개 건설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여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붕괴 등 장마철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장마철 취약요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이행 ▲안전보건관리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이행 등 118개 항목이다.
앞서 부영그룹은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위해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정착 ▲중대산업재해 0건 ▲근로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등 3개 목표를 중점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2019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KOSHA 18001' 인증을 취득한 후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으로 인증을 전환했다. 최근 3년마다 진행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연장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며 6년째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업자들의 안전”이라며 “현장과 본사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이른 장마에 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