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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우리은행, 햇살론 등 서민금융 공급 증가폭 ‘최대’ [상생하는 은행]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6-11 14:32

작년 공급액 1위 전북은행, 7523억원 공급
전체 2위는 신한은행 7458억, 공급액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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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좌),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우)

정진완 우리은행장(좌),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며 은행권에 대한 상생 요구가 점점 강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해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한 햇살론 등 사회책임금융 공급금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전북은행으로 나타났다.

직전해와 비교하면 5대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 전체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전년대비 가장 늘어난 사회책임금융을 공급하며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은행은 2023년과 비교하면 공급액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은행권 최상위권의 햇살론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 사회책임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youth, 햇살론뱅크 등) 공급액 추이 (단위: 억 원)

주요 은행 사회책임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youth, 햇살론뱅크 등) 공급액 추이 (단위: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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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회책임금융 5.7조 공급…전년대비 감소


지난달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youth, 햇살론뱅크 등 등 사회책임금융 실적으로 52만 7155건, 5조 78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해인 2023년보다 지원건수는 10만여건, 지원금액은 1조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2023년 지원 건수는 62만5906건, 지원금액은 6조2845억원 수준이었다.

새희망홀씨는 금융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서민 금융 상품이다. 햇살론 역시 최저신용자들을 위한 서민금융 지원 상품이다. 지난해 새희망홀씨는 3조5164억원, 햇살론뱅크는 1조852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은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제외돼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은행들의 대위변제율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면서 정책금융상품 접근성도 덩달아 나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전북은행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전북은행

외국인대출 강자 전북은행, 작년 햇살론 공급 1위


지난해 기준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사회책임금융을 공급한 곳은 대형 시중은행들마저 제친 전북은행이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7524억원을 지원하며 이 분야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의 신용자 및 외국인,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의 최저 신용자, 다중채무자에게 포용적인 금융 대출을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북은행은 지난 2016년 국내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대출을 시행한 은행이며, 외국인 전용 금융 플랫폼인 ‘브라보 코리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 외국인 대출 시장에서 전북은행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전북은행은 도내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의 자금 애로 해소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83억 원 규모의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특례보증’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처럼 금융 취약계층을 포용하다 보니 전북은행의 연체율도 전국 은행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전북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1.59%로,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해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북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한 승인/한도 전략 강화 및 하위등급 CUT-OFF 등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매진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상태다.

우리·토뱅 사회책임금융 확대폭 최대
전체 은행권 2위이자 두 번째로 많은 서민금융을 공급한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작년까지는 9920억원으로 가장 많은 서민금융을 공급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약 2400억원가량 줄어든 745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고객 28만여 명을 대상으로 1953억 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는 등의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올해 6784억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하며 지난해 4159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공급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초과 공급했다. 더 나아가 서민·취약계층의 서민금융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WON뱅킹’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대면 판매 채널을 활용해 서민정책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농협은행의 사회책임금융 공급액이 5981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소외된 농업인을 위한 저금리 지원 상품인 ‘새출발 희망농업 상생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총 1132건의 대출을 통해 약 493억 원을 지원했다.

인터넷은행들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062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회책임금융을 공급했다. 지난해 2073억원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대출과 햇살론뱅크를 선보이며 포용금융의 경계 확장에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사회초년생, 청년창업자, 취업준비생 등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지원하는 보증부 대출 ‘햇살론유스’도 출시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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