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수익성 악화' 속 KB손보 투자손익 방어… 농협손보 자연재해 여파 하락폭 최대 [2025 1분기 리그테이블]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6-04 18:16 최종수정 : 2025-06-04 21:26

KB손보 보험손익 감소 투자손익 성장 통해 순익 확대
농협손보 영남권 산불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급증
하나손보·신한EZ손보 전산상각 여파 지속 매출 성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DQN] '수익성 악화' 속 KB손보 투자손익 방어… 농협손보 자연재해 여파 하락폭 최대 [2025 1분기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손보업계가 올해 1분기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은 가운데, 금융지주계 손보사 중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투자손익이 크게 늘어 보험손익 감소를 상쇄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영남권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손실을 입고 수익성 하락폭이 컸다. 소형사인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전산 구축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열 손해보험사(K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의 2025년 1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3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는 대체자산 투자 확대와 전략적 채권 교체 매매에 따른 투자손익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익이 개선됐다. 농협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한 204억원의 당기손익을 기록했다.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각각 –72억원, -4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지주계열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자산 규모가 큰 KB손보만 유일하게 이익 체력을 보여줬다.

KB손보, 투자손익 급증으로 손익 개선…손보사 장기보험 드라이브 지속
[DQN] '수익성 악화' 속 KB손보 투자손익 방어… 농협손보 자연재해 여파 하락폭 최대 [2025 1분기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KB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여파로 인해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2730억원을 기록했지만,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1491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GA 채널에서 숨 고르기에 나선 상황이지만, 장기보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가입 가능한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와 치매·간병보장을 강화한 ‘KB 골드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3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억원 줄었지만, 전체 CSM 규모는 8조9255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발생한 영남권 산불 등 자연재해 여파로 인해 18억원의 보험손실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8% 증가한 334억원을 거두며 보험부문의 손실분을 일부 해소했다.

농협손보는 자연재해로 발생한 손실분을 상쇄하기 위해 장기보험에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뇌혈관질환과 시망질환보장을 강화한 ‘첫날부터든든한뇌심보험’을 출시하고, 지난달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업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농협손보 신계약 CSM은 69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 영향으로 CSM 전체 규모는 1조58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원을 초과한 것과 비교해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손해보험은 보험손실이 40억원에서 79억원으로 확대됐다. 장기보험 확대에 나선 하나손보는 지난달 기존 ‘뉴 건강하면 더 좋은 하나의 보험’에서 혜택을 강화한 유병자보험 신상품 ‘(무)하나더넥스트3N5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기간 하나손보의 투자손익은 12억원에서 1억원으로 감소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4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보험부문과 투자부문에서 모두 적자 폭이 늘었기 때문이다. 보험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3억원 확대된 21억원의 손실, 투자부문에서는 2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됐다.

하나손보, 신한EZ손보는 적자는 기록하고 있으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변경 영향 지속… 자본 확충 노력 지속
[DQN] '수익성 악화' 속 KB손보 투자손익 방어… 농협손보 자연재해 여파 하락폭 최대 [2025 1분기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분기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변경 영향으로 손보사 전반적으로 자산 건전성은 전년과 비교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의 올해 1분기 말 K-ICS비율은 182.1%로 전년 동기 대비 20.2%p 하락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 150%는 상회했다.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KB손보는 올해 1분기 6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농협손보 K-ICS비율은 165.72%로 전년 동기 대비 152.35%p 큰 폭 떨어졌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건전성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손보는 올 4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1분기 129.32%에서 150.14%로 K-ICS 비율이 개선되면서 금융당국 권고치를 간신히 지켰다. 신한EZ손보 K-ICS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61.16%p 떨어진 340.40%지만, 안정적인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에서는 농협손보가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KB손보 2.92% ▲하나손보 2.17% ▲신한EZ손보 –1.57% 순으로 나타났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LS마린솔루션, 세계 최대급 HVDC 포설선 건조에 3458억 투자
유재훈號 예보, 디지털 조사 고도화로 환수 박차···"특별계정·상황기금 청산 대비"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