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찾은 ‘2025 센텀맥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센텀맥주축제는 부산의 대표 지역 축제로, 하이트진로가 공식 후원한다. /사진=손원태 기자
지난달 30일 찾은 부산 해운대구 ‘2025 센텀맥주축제’ 이야기다. 센텀맥주축제는 부산의 대표 맥주축제 중 하나로, 매해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3년부터 센텀맥주축제를 공식 후원해왔다. 올해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로, 약 8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은 대형 야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매표소에서 간단한 출입 등록을 마친 후 내부로 들어서면 5000석이 넘는 좌석이 눈앞에 펼쳐진다. 2000년대 유행했던 예능 게릴라 콘서트를 보는 듯했다. 금요일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도 자리는 꽤 채워져 있었다. 육전, 케밥, 닭강정, 피자, 곱창 등 맥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생맥주 부스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무제한 제공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진로골드 이벤트존’과 ‘테라네컷’, ‘쏘맥자격증 발급’, ‘타투 스티커 증정’, ‘테라 및 두꺼비 포토존’ 등 참여형 이벤트를 다채롭게 꾸렸다. 매일 2000명 한정 변온 알루컵도 증정해 재미를 더했다. 이 컵은 잔 속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것으로, 술이 비었다는 것을 단번에 알려준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온 임서윤(37) 씨는 “아이들 육아로 밖에 나갈 틈이 없는데, 집 근처에서 열리다 보니 나들이 겸 부담 없이 왔다”며 “남편도 퇴근하고 오는 중인데, 아이들과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축제를 즐길 생각”이라고 했다.
해가 어둑어둑 지면서 축제 열기는 한층 가열됐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부터 막춤 대결 등의 이벤트가 열리면서 방문객들의 흥을 돋운 것이다. 가수 싸이 아닌 패러디 가수 싸이버거가 등장해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들뜨게 했다. 어느덧 5000석 규모 좌석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어른들은 맥주를 연거푸 들이키며 더위를 날렸고, 아이들은 진로 마스코트인 두꺼비 인형탈을 만지며 즐거워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도입, 테이블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일일이 부스를 찾아다니면서 음식을 사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30일 찾은 ‘2025 센텀맥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센텀맥주축제는 부산의 대표 지역 축제로, 하이트진로가 공식 후원한다. /사진=손원태 기자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부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센텀맥주축제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브랜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축제를 포함한 현장 중심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하이트진로만의 브랜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