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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무인함정 사업' 한화만 쏙 빼고 HD현대·LIG·KAI 협력?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9 15:05 최종수정 : 2025-05-30 08:49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놓고 HD현대·한화 경쟁
HD현대重 얼라이언스 구축, 한화오션 계열사간 맞손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및 한화오션 미래형 잠수함 조감도. /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및 한화오션 미래형 잠수함 조감도.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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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미래형 무인함정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제휴, 한화오션은 독자 노선이다.

지난 28일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이날 HD현대중공업은 해군 유무인복합체계 핵심 전력이 될 미래형 무인함정 하드웨어와 운영체계 개발을 위해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힘을 합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3사는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직 업무협약(MOU) 단계라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연구용역을 수행한 바 있는 만큼, 이번 협력에서 체계 종합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과 KAI는 각각 미사일 통합체계와 무인 항공기 개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리셉션 행사도 같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나란히 얼굴을 비췄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처음 MADEX에 참석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그룹 계열사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함형, 한화시스템은 전투체계 및 저궤도 위성 통신을 활용한 유무인복합체계 운용 기술, 한화에어로는 미사일 발사대 개발을 맡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무인수상정을 개발해 낸 기업"이라며 "2011년 우리나라 첫 무인수상정 '아라곤 1호' 연구개발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2018년 자체 투자로 '아우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해양·방산 분야 국내 핵심 기업들의 이런 행보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두고 경쟁 중이다. KDDX 사업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송전을 벌이는 등 진흙탕 싸움을 이어왔다. 한화오션은 경쟁입찰,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원하고 있어 사업자 선정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도 지난해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Ⅱ 중거리 요격체계 수출 계약 체결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LIG넥스원이 이라크와 계약을 체결한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천궁-Ⅱ는 LIG넥스원과 한화 합작품이다. 미사일과 통합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다.

그런데 계약 체결에 앞서 LIG넥스원이 가격과 납기 등에 대해 한화에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LIG넥스원은 계약 체결 직전 한화에 검토를 요청했지만, 협의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한 실무협의는 아직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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