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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한화오션 신용등급이 아직 BBB+?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4-28 00:00 최종수정 : 2025-04-28 06:17

5월 사명변경 2주년 최우선 과제
수주 경쟁력 위해 ‘등급상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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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한화오션 신용등급이 아직 BBB+?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다음달 한화그룹 인수후 사명을 바꾼지 2년째를 맞는다. 지난 2년 사이 한화오션은 수익성과 신용등급을 개선했고,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이어온 부실을 털고 1년 5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정비 사업도 수주했다.

경영 정상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 모두 지난 2023년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이 약속했던 내용들이다. 다만 한화오션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시급한 과제는 신용등급 상향이다.

옛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23년 5월 23일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당시 한화컨버전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법인 등 한화그룹 계열사 5곳이 총 2조원을 투입해 지분 49.3% 취득하며 인수를 마무리했다.

현재 한화오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지분 46.28%를 보유 중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와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법인이 가진 한화오션 지분 전량을 매입하고, 한화임팩트파트너스 보유 지분도 일부 사들이며 지분율을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해서다.

지난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 안병철 사장은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부실한데다 유럽 정부 지원을 받는 경쟁사 상황까지 고려하면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 수주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AA-(안정적)인 대주주의 높은 신용을 토대로 한화오션 신용을 보강하겠다는 취지였다. 궁극적으로는 한화오션 자체 신용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한화오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지난 2017~2022년 받았던 CCC(안정적)보다 상향되긴 했지만, 경쟁사 HD현대중공업 A+(안정적) 대비 3단계나 낮다. BBB+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은 있으나, 미래 환경변화로 전반적 채무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수준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는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 단순히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금융비용 증가를 넘어 수주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장기 계약을 맺는 조선업 특성상 신용등급이 낮으면 회사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신으로 신뢰도가 낮아져 수주 참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오션 부채비율은 266.9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62%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는 지난해 조선업 호황으로 사업환경이 안정됨에 따라 영업활동이 늘어나며 차입금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난해 그간 부실을 딛고 영업이익 237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2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다. 부채비율은 2021년 379.04%에서 이듬해 1542.43%까지 치솟았다. 그러다 한화그룹에 편입한 2023년 말 적자 폭을 1965억원까지 줄였으며, 그룹 차원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223.28%로 개선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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