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의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1분기 연결 당기 순이익은 4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전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채권 및 발행어음의 운용수익 증가가 특히 돋보였다"며 "금리 하락 안정화의 수혜를 오롯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금융상품 잔고가 2025년 3월 말 기준 72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금융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차별화하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한 분기 만에 4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올해 3월 말 발행어음 잔고는 17조61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고 추이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 갈무리(2025.05.14)
증권 해외법인 순이익을 보면, 대부분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후퇴했다. 미국 IB법인이 27억원, 홍콩법인이 39억원, 베트남 법인이 67억원 등이다.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296억원, 당기 순이익은 45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34%씩 증가한 수치다. 증권 운용 손익의 호조가 주로 보탬이 됐다. 파트너스 보유 상장주식 평가손, 프라이빗에쿼티(PE) 기 투자건 손실 발생 등 타 계열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025년 3월 말 기준 9조96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업계 최고 수준의 조직 역량, 리스크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전 부문을 글로벌화하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 / 자료출처= 한국금융지주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 갈무리(2025.05.14)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