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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로 승부수 [퇴직연금, AI를 만나다 (3)]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2 00:00

RA 일임 운용 서비스 출시하며 디지털 혁신 본격화
IRP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 동시에 강화하는 것 핵심

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로 승부수 [퇴직연금, AI를 만나다 (3)]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가 새로운 운용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금융사의 전략과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국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본격적으로 단행해 변화의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나아가, 퇴직연금 분야에 차세대 투자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투자자의 성향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적으로 구성해 준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닌다. 단순한 자산 배분을 넘어, 고객 맞춤형 자산 운용 전략을 구현할 디지털 기반 운용 시스템이란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 도입한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투자자는 리스크 성향에 따라 ▲최적 자산군 비중 배분 ▲자산군별 글로벌 ETF 분산 투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 등 의 기능을 누리게 된다. IRP 이용 고객은 전문적 투자 판단 없이 체계적인 연금 자산 관리를 받게 된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의 우량한 ETF 상품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초기에는 총 9개의 RA 포트폴리오가 제공되는 데, 향후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상품 라인업을 계속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기존 TDF(타깃데이트펀드) 중심의 간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성향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연금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 의미를 지닌다.

가입 절차 또한 비대면·모바일 중심으로 바뀌었다.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개인형 IRP 1계좌당 1계약, 연간 900만 원 한도 내에서 해당 R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은 24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데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이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다” 며 “향후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 연금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고객의 노후 자산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퇴직연금 부문에서 꾸준한 혁신적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고객 중심 전략을 양대 축으로 한 연금 운용 체계 개선에 공들여 왔다. 이번 AI 기반 서비스 도입은 그 연장선 위에 있다.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사장 체제 이후 ‘디지털 퍼스트’를 내세우며 다양한 비즈니스 부문에서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온 한국투자증권은 연금 분야 역시 디지털 혁신의 핵심 전선으로 삼고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다. 하지만, 투자자 대다수가 여전히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접 운용에 대한 부담감, 정보 비대칭, 변동성 우려 등이 겹치면서 TDF와 같은 간접 운용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은 동시에 ‘맞춤형’ 운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능동적 연금 운용 시스템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충족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RA 서비스도 퇴직연금 고객의 실질적 수익률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동화된 알고리즘은 시장 상황과 고객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리밸런싱 전략을 수행한다.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 투자에 유리한 자산 배분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 편의성을 넘어서 고객 맞춤형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률 안정성 측면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 지털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 기반 솔루션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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