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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외다” 위메이드, 이미르 등 글로벌 진출로 실적 반등 기대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5-14 16:46 최종수정 : 2025-05-14 17:27

1Q 영업손실 113억 적자폭 개선, 게임 매출 26%↑
‘이미르’ 글로벌, 게임 내 직접 채굴 등 새 BM 적용
중국, 미국, 일본 등지에 최적화된 신작 10종 준비도
“위믹스 상폐 게임 매출 영향 없어...블록체인 육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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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 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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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하반기 ‘미르M’ 중국 출시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론칭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
혔다.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사업 강화와 10종 이상 신작 개발에 나서는 만큼 향후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4일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18억3300만원, 영업손실 113억원, 당기순손실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 전분기 대비 13.9%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을 개선했다.
박 대표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4% 감소했으나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2월 20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 성과가 더해져 약 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마무리된 개발사 매드엔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하고 신작 마케팅 관련 광고선전비도 늘어난 일시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다양한 장르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에는 미르M을 중국에, 하반기에는 ‘미드나잇워커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4분기에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출시가 예정됐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경우 기존 블록체인 게임 경험을 살려 더 고도화된 테크노믹스(기술과 경제 시스템이 융합된 게임 내 경제 구조)를 탑재해 국내 버전에 비해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게임 내에서 위믹스를 직접 채굴할 수 있고, 거래소에서도 위믹스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소위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BM(수익모델)을 적용했는데 글로벌 버전에서는 새로운 BM이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의 기존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얻은 재화를 먼저 별도의 토큰으로 전환한 뒤 다시 위믹스로 바꿔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절차를 간소화해 게임에서 획득한 보상이 곧바로 위믹스와 연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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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미르M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선 “중국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전기(미르 시리즈의 중국 명칭) 시리즈의 장점을 모아 제작했다”며 “수백 개의 서버 하나당 한 명의 전담 운영자가 붙어 맞춤형 운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고 큰 성공을 가져다주는 시장이지만 판호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중국 내 개발사를 차려 투자하거나 중국 내에서 직접 개발로 판호를 받는 방법을 구축해놨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 라인업 준비도 박차를 가한다. 일본 한정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 MMORPG ‘미르5’, 팀 익스트랙션 FPS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수집형 감성 RPG ‘티티몬 프로젝트’, 액션 RPG ‘탈: 디 아케인 랜드’, ‘나이트 크로우2(가제)’ 등 10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인다.
박 대표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 방식이 달라 각 시장에 최적화된 스타일로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일본에서는 그래픽 등 일본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로, 미국도 마찬가지로 FPS나 콘솔 장르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위메이드가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강화해온 가운데, 최근 위메이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의 2차 국내 상장폐지(거래 중단)가 게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위메이드는 ‘미르4’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주요 게임에서 위믹스 토큰을 기반으로 한 경제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때문에 이번 상장폐지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표는 2차례 상장폐지와 게임 사업 매출에는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위믹스 2차 상장폐지와 관련해 “해외 사업 전략은 바뀐 것이 없고 이미르 글로벌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래소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미르4∙나트크로우 글로벌에서 위믹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이용자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새 정부가 블록체인 육성 또는 현재 잘못된 관행에 대해 제도권에서 정책이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는위메이드는 위믹스 기반의 블록체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게임 다수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이라고 밝혔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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