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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탈취’ 위믹스, 두 번째 상폐…위메이드 “글로벌 추가 상장 추진”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02 17:11

지난 2월 28일 해킹 공격으로 약 90억원 위믹스 탈취
닥사 “위믹스 발행 주체 신뢰, 보안 문제 해소 안돼”
2022년 유통량 불성실 공시로 상폐 후 1년 만에 재상장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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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위메이드(대표 박관호)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두 번째 상장폐지(거래중단)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해킹 공격으로 약 90억원 상당의 위믹스가 탈취당하면서 보안성과 신뢰도에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올해 위믹스 생태계 리브랜딩에 나섰던 위메이드로서는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거래 중지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글로벌 거래소 상장 등 사업 전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이 속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2일 공지를 통해 “현재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의 거래가 오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며,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3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당시 가격 기준 90억원)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위믹스를 다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보관하는 지갑이다.

하지만 닥사는 위메이드의 해킹 사실 확인 후 늦장 공시 지적과 함께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메이드는 이후 약 2달간 소명에 나섰지만 결국 거래중지를 피하지 못했다.

닥사는 위믹스 거래중지에 대해 "거래유의 지정 사유에 대한 위메이드의 소명 자료만으로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발행 주체의 신뢰성, 보안 등과 관련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위믹스는 지난 2022년 이후 또 다시 거래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국내에서는 재상장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위메이드는 2022년 공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을 다르게 공시하는 등 ‘불성실’ 공시로 한차례 거래 중지를 당했다. 이듬해 코인원 재상장을 시작으로 고팍스, 코빗, 빗썸에 연이어 재상장했다.

한편 위믹스가 두 번째 거래 중지 철퇴를 맞으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창업주 박관호 대표의 복귀와 함께 위믹스 생태계 리브랜딩에 집중하고 있었다.

우선 위메이드는 이번 해킹 사태로 피해를 입은 홀더(위믹스 투자자)들 사이의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

위메이드는 거래 중지 이후 공지를 통해 “이미 안내된 추가 보안 강화 조치와 바이백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위믹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거래 지원 종료의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와 무관하게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에 대한 위메이드의 의지와 신념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며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게임과 서비스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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