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9일 올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공시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KT가 작년 11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KT는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AICT 구조전환 ▲비핵심 자산 효율화 ▲저수익사업 합리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민 KT CFO는 지난 2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2025년) 이익 관리를 위해 작년에 시행했던 인력 구조 개선의 영향을 올해 꼭 이익으로 시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저수익 사업 합리화 등을 통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KT는 올해 수익성 제고와 비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이니텍과 플레이디를 매각했다. 또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고 지난 2월부터 매입을 진행 중이다.
KT는 배당 정책도 개선했다. KT는 지난 4월 30일 1분기 배당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KT는 분기배당 관련 제도를 정관에 명문화하며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를 높였다.
장 CF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는 올해 B2B AX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