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AI 회사’로 변신한다는 김영섭의 KT…이사회는 그대로 [2025 이사회 톺아보기]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8 00:00 최종수정 : 2025-04-28 16:34

임기만료 사외이사 4인 전원 재선임
AI 전문성 미흡…‘대표 연임’사전 포석?

‘AI 회사’로 변신한다는 김영섭의 KT…이사회는 그대로 [2025 이사회 톺아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김영섭닫기김영섭기사 모아보기 KT 대표가 임기 마지막인 올해 ‘AICT(AI·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물음표가 떠오른다. AI 관련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전원을 모두 재선임한 것도 갖은 억측을 낳고 있다. 미래 전략보다 김영섭 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 아니겠느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T 이사회는 총 10인으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8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영섭 KT 대표와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성철 고려대 교수(미디어)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법률) ▲최양희 한림대 총장(ICT)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 IT개발센터 센터장(ICT)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ESG)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회계)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경영) 등이다.

이중 곽우영, 김성철, 김용헌, 이승훈 이사는 지난 3월까지 임기였지만,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다. 최근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연임을 지양하는 분위기와 거리가 있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밟았으나 최종적으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 사내이사 4명에 대한 전문성과 향후 기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8년 AX 매출을 자신이 취임했던 2023년 대비 300%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올해를 AI를 기반으로 한 ‘AICT 완전 전환’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제는 글로벌 AI 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KT 이사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사들 전문 분야를 보면 ‘AICT 전환’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재선임 이사 중 곽우영 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은 일단 ICT와 관련이 없다. 곽우영 이사는 KT 대주주인 현대차그룹에서 추천한 인사인데, 그도 AI와 직접적 연관성은 크지 않다.

이사회 전체로 확대해도 구성원 10인 중 ICT와 미래기술 분야는 최양희, 곽우영, 김성철 이사 등 총 3명인데, 그마저 AI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딱히 없다는 지적이다.

KT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올해 주주총회에서 강동수 SK그룹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장,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LG 부회장을 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 차원 AI 전략을 강화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강동수 부문장은 SK그룹사 신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등을 관리하는 인물로 현재는 SK그룹 AI 중심 리밸런싱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은 강동수 부문장 선임에 대해 “그룹 포트폴리오 관리를 총괄하는 강동수 부문장 선임과 함께 통신, AI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봉석 부회장은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로 그룹 신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미래사업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ABC’ 분야를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KT 사외이사 전원 재신임을 두고 김영섭 KT 대표가 올 하반기 연임을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주총까지다. 이번에 재선임된 사외이사 모두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선임돼 현재까지도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인물들이다.

KT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대표 선임은 이사회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 육성·관리 계획과 승계 후보 임명을 결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KT 이사회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다”며 “김영섭 대표 연임 여부는 사실상 사외이사진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고배…"NATO 동맹 벽 못넘어"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에서 정부·HD현대중공업과 ‘원팀’으로 경쟁에 임했지만 최종 수주에서 고배를 마셨다.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해당 사업은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계약금만 약 2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의 생애주기 비용은 최대 800억 캐나다 달러로,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 방산 조달이라는 평가다.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HD현대중공업 등 정부·업계와 ‘원팀’으로 수주전에 나섰지만, 2 靑, MBK에 경고장..."부도덕한 M&A 방식" 홈플러스 사태를 두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종료 이후 관련 발언이 청와대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6일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 소속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홈플러스 파산 위기와 관련해 "다시 한번 짚어야 할 것은 MBK의 부도덕한 인수합병(M&A) 방식"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홍 수석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위험성이 노출됐다"며 "그 피해가 이번에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부분에 대한 규제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나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3 현대제철, EU 고객사 파트너십 강화…대응 역량 강조 현대제철이 월드 랠리 챕피언십(WRC) 그리스 랠리 기간 중 고객사 간담회 ‘Customers Day’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공급 안정성 ▲EU CBAM, TRQ 대응 역량 ▲탄소저감강판 및 3세대 자동차강판 등 자사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또한 이달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유럽연합(EU) 철강 TRQ(Tariff Rate Quota)와 관련한 대응 역량도 설명했다. 글로벌 통상 규제 리스크 속에서도 고객사 주요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배정해 공급 안정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올해부터 본격화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한 자사 탄소정보 관리 체계도 소개했다. CBAM은 EU가 도입한 탄소국경세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