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홈플러스·MBK, 금감원에 반박 “회생 미리 준비·ABSTB 발행 관여 사실 아냐”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4 14:53

홈플러스·MBK "회생신청 준비·ABSTB 발행 관여 NO"
이복현 "상당기간 회생절차 준비한 구체적 증거 확보"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박슬기 기자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박슬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상당기간 기업회생 절차를 미리 논의했다는 점과 ABSTB 발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4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선제적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회생신청을 미리 예정하고 있으면서 2월25일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이 되도록 한 것 아니냐는 부정거래 혐의로 인식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날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홈플러스가 언론을 통해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했고, 상당 기간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음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경영진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사건을 지난 21일 검찰에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이첩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또한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며 또 한번 부인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경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 통지 받은 이후, 홈플러스는 즉시 이의신청을 준비해 2월 26일 오후 2시경 한국기업평가 담당자들을 면담하면서 (1)주주사인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 (2)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 조건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저감 효과에 관한 자료(부채비율이 982.7% 에서 425.9%로 개선)를 제공했다.

양사는 “신용등급하락을 예견했다면 위와 같은 자금보충약정과 상환전환우선주의 조건 변경은 2025년 2월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됐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2월 25일 예정통지를 받은 후에야 이러한 조치들을 취했다는 것은 신용등급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하락은 2월 27일 오후 확정됐고, 28일 오후 ABSTB 및 기업어음 발행사인 신영증권으로부터 하락한 신용등급으로는 기존 융통해오던 단기 운전 자금 규모의 40% 정도 밖에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 받았다”며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2025년 5월 말이면 대규모의 현금 부족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2월 28일 오후 회생신청 서류작업을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고 했다.

이들은 “주주사의 담당 직원들은 2023년 대형유통회사에게 회생절차가 적합한 지 여부에 관해 일회성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며 “자문 내용이 현실성이 부족해서 중단됐다. 이는 지난 2025년 3월 4일 홈플러스 회생절차개시 신청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ABSTB의 발행에 관여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양사는 “2월 25일 ABSTB의 발행, 판매 및 재판매의 거래당사자가 아니며 해당 거래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는 신영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들로부터 홈플러스의 상품거래 카드 채권을 실질적으로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이라며 “신영증권이 설립한 SPC의 카드대금 지급채권 참가 거래(SPC가 카드회사로부터 카드대금 지급채권을 양수하는 것과 유사)나, SPC의 ABSTB 발행 거래, ABSTB 인수인의 재판매 거래 등에 홈플러스는 전혀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상품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단기 자금 운영 계획을 위해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을 받기만 했다는 게 양사의 입장이다.

이들은 “실제 2025년 2월 25일 ABSTB 발행과 관련해 홈플러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신영증권으로부터 그 하루 전인 2025년 2월 24일에 ABSTB 발행 규모, 거래조건 등에 대해서 확인 받았다”며 “이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최초 예비 통지를 받기 하루 전의 일이다. 신영증권은 예정대로 2월 25일 ABSTB를 발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로부터 ABSTB의 발행 규모 등에 대해 정보를 받기만 했을 뿐 ABSTB의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당국은 최소 다음달 말까지는 태스크포스(TF)를 지속 가동하고 이어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MBK 등에 대한 검사와 홈플러스 회계 감리 등을 통해 제기된 불법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2000억에 달린 회생 불씨 홈플러스가 결국 파산 수순에 돌입할 전망이다.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면서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3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홈플러스가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재판부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수정안 포함)은 수행 가능성이 없다”며 ”이를 관계인집회의 심리‧결의에 부치지 않고, 회생절차를 폐지키로 한다”고 밝혔다.이로써 홈플러스는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다만 향후 운영자금 조달 여부에 따라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없진 않다.앞서 홈플러스는 법원에 제 2 GC녹십자·홀딩스, 준수율 나란히 상승…일등공신은 ‘배당’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가 나란히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개선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5대 제약사 지주사 중 하위권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던 녹십자홀딩스는 배당 투명성과 같은 주주 권익 부문을 대폭 보완하면서 1년 만에 준수율이 60%로 올라섰다.예측가능성 높인 주주환원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는 '2026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2025년 사업연도 기준)'에서 각각 핵심지표 준수율 60%와 73.3%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홀딩스는 전체 15개 핵심지표 중 9개 항목을, GC녹십자는 15개 핵심지표 중 11개 항목을 각각 이행했다. 준수율을 보면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직 3 롯데하이마트, 집 계약부터 가전 구매까지…원스톱 시스템 구축 롯데하이마트가 부동산 거래부터 가전 구매, 설치·청소까지 이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가전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이사 과정 전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구매 주기가 긴 가전 시장에서 장기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프롭테크 기업 프롭티어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부동산 플랫폼 ‘이실장’의 부동산 거래 안전 서비스와 자사 이사·입주 서비스를 연계한다.이번 협업을 통해 롯데하이마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는 ‘이실장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케어는 전세사기 등 부동산 거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로, 계약 이후 집주인의 대출이나 가압류 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