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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사업 재편 가속…자회사 시너지도 기대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3 23:11

SK그룹,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매각 진행…반도체에 방점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 모회사와 리사이클링 시너지 기대
자회사 SK에어플러스, 산업용 가스 생산…반도체 시설 구축 도움

SK에어플러스 울산 본사 전경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어플러스 울산 본사 전경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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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종합 서비스에 방점을 찍고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회사도 수익성 위주로 편입·매각을 진행하며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EPC(설계·조달·시공)를 넘어 친환경 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가공하는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반도체 종합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두 회사를 편입한 이후에는 하이테크 사업부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반도체 사업 강화 기조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모듈 전문기업 에센코어는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원재료를 조달해 칩·모듈 등 형태로 가공 후 판매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브랜드(KLEVV)를 운영하며 제품을 B2C(기업과 개인 거래)로 판매하기도 한다. 주요 사업장은 홍콩 본사를 비롯해 싱가폴·중국 선전·대만·서울 등이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재활용 부문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비정품이나 잉여 재고를 재활용해 중고 제품 등을 판매함으로써 자원순환을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테스(SK te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유럽 등으로 채널을 확장할 수도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에 편입된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공기분리장치로 공기를 초저온으로 냉각해 질소·산소·아르곤 등을 정제하는 일을 한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산업이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안정적 공급 기술과 고객사 접근성을 이미 확보한 SK에어플러스의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내 설비는 울산·청주·영주·구미 등에 보유하고 있다. 초고순도 탄산가스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는 반도체 제조공장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와 리뉴원 등 자회사 매각도 진행 중이다. 다만, SK에코플랜트 측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이처럼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데는 내년께 예정된 IPO(기업공개) 추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성장 전략에 따라 내년 7월까지 IPO를 마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착공한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시공 계약을 확보해 실적 상승을 도모할 전망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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