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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EO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외형 확대 위한 보수인하 경쟁 과열…책무 등한 시 점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0 10:09

'일부 대형사' 경쟁 지적 "투자자 신뢰 근본 흔드는 일"
"형식적 의결권 행사 빈번" 지적도…"모범·미흡사례 공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및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4.1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및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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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최근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다"고 지목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및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서는, 펀드시장 신뢰보호를 위해 상품운용 및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운용사 자체적으로도 업무 원칙과 내부 규율을 재정립하여 투자자의 믿음에 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인의무(Fiduciary Duty)는 운용사의 모든 판단과 행동을 규정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제79조)에 따라 투자자에 대한 ‘충실의무’가 명시적으로 부여된다.

이 원장은 "그러나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 대주주·임직원 사익추구, 계열사 등 이해관계인에 치우친 의사결정 등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금감원은 의결권 행사 모범 및 미흡사례를 적시(Name&Shame)하는 등 시장이 성실한 수탁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CEO 여러분께서도 조직내 의사결정과 보상·평가체계 전반에 신인의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운용역량 제고를 위한 ‘전문성’과 ‘창의성’ 제고도 강조했다.

일본은 ‘자산운용입국’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했고, 영국, 싱가포르 등 금융중심지도 운용산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예시했다.

이 원장은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K-운용’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하다"며 "업계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당부드리며, 금감원도 펀드 운용규제 개선과 운용사 업무영역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산운용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자산운용사 CEO들은 자본시장 선진화 및 자산운용산업 발전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협조하기로 했다.

또 운용업계는 자산운용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펀드가입 절차 간소화, 외화표시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허용, 장기적립식·채권형 상품에 대한 세제상 혜택 부여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충실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및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4.1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및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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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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