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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두산 전자 실적 이끈 유승우, 사내이사 오른다 "신사업 진두지휘"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6 16:25

전자BG에서만 20년 이상 근무
CCL 등 소재 사업 이끈 장본인
3월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예정

▲유승우 ㈜두산 CBO

▲유승우 ㈜두산 CBO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 25년간 ㈜두산 핵심 자체사업 부문인 전자BG(Business Group)에서 전자소재를 담당해 온 유승우 사장이 최고사업책임자(CBO)에 올랐다. 다음 달 31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우 사장은 2000년 ㈜두산에 입사한 이래 줄곧 전자BG에서만 근무했다. 1967년 4월생으로 올해 만 57세인 그는 1993년 한양대 화학과 졸업 후 1995년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구원 생활을 잠깐 하다, 미국으로 넘어가 2000년 로체스터대에서 MBA를 마치고 ㈜두산에 들어갔다.

2011년까지 ㈜두산 지주부문과 전자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전자BG에서 일했다. 2011~2017년 전자BG 전략 및 R&F(Rigid&Flexible)사업부장을 맡았으며 해외사업부장도 겸했다. 2017~2020년 전자BG 동박적층판(CCL) 사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전자BG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했으며 202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사업부문 CBO에 올랐다.

현재 ㈜두산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경영, 김민철 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 문홍성 사장이 CBO로 전자기소초재 부문 등 신사업을 맡고 있다. 문 사장의 경우 다음 달 29일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 자리를 유승우 사장이 이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문홍성 사장 거취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주총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DART)

자료=전자공시시스템(DART)


㈜두산 전자BG는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과 같은 전자제품 필수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 CCL을 생산 및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CCL은 전자제품 필수 소재이기 때문에 전자산업 업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통신기기, 컴퓨터, 가전제품 산업이 성장하면 CCL도 그만큼 성장한다.

전자BG 주요제품으로는 반도체용(PKG) 및 5G/네트워크용(NWB) CCL과 스마트폰용인 연성동박적층판(FCCL)이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CCL 시장에서 ㈜두산 점유율은 FCCL 26%, PKG 26%, 할로겐프리(HF) CCL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BG는 그간 고수익 하이엔드 CCL 라인업을 갖춰왔으며, 지난해 ㈜두산 자체사업 실적을 이끌었다. 2024년 ㈜두산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조3771억원, 영업이익은 122.2% 증가한 14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BG의 경우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광학(Optical) 모듈 등 하이엔드 소재 신규 양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2.2% 증가한 1조7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하이엔드 CCL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한 7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두산 연결 기준 매출은 계열사 실적 악화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8조13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1% 줄어든 1조38억원을 냈다.

전자BG는 올해 AI가속기와 800G 및 메모리 반도체 GDDR7·DDR5 등 차세대 소재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으로는 5G 안테나모듈과 전기차 배터리용 PFC(Patterned FlatCable),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 관련 소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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