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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조 美 함정시장' 개척 기대감 솔솔…HD현대重-한화오션 '공동개발 이지스함' 앞세워야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5 11:11

양사 KDDX 사업 추진 방식 결정 앞둬
HD현대중·한화오션 '원팀' 협력 주장
해외 함정 공동개발 성공사례도 있어

한화오션이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전시한  KDDX 모형(왼쪽)과 HD현대중공업 KDDX 조감도. /사진제공=각 사

한화오션이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전시한 KDDX 모형(왼쪽)과 HD현대중공업 KDDX 조감도.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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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미국 공화당이 자국 군함을 동맹국이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함에 따라, 오는 2054년까지 1조750억 달러(약 1550조원)에 달하는 미 함정 시장 공략을 위해 HD현대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노진율)과 한화오션(대표이사 김철)이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국내외 함정사업 발전적 추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해외 함정 수출 '원팀'에 대한 내용이 쏟아졌다.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미래 시스템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 기술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많다"며 "협력 관계를 잘 이뤄서 준비를 차근차근해 가야 하고 원팀과 팀십 코리아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업체들이 서로 양보하며 고집 피우지 않으면서 원팀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서로의 이익을 양보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잘 극복해서 시장을 잃어버리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한국형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과 사업 추진 방식 결정을 앞두고 있다.

당초 KDDX 사업자 선정은 지난해 말 결정될 예정이었다. HD현대중공업 직원 군사기밀 유출 논란으로 공정성 이슈가 불거지자 선정이 미뤄졌고,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두 회사 모두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방산업체로 지정했다. 조만간 방사청이 방추위를 개최하고, 최종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KDDX 사업은 배 선체에서부터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모든 분야를 100%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한민국 최초 구축함이다.

전 세계적으로 함정 수출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최대 함정 시장인 미국 수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KDDX 건조 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방사청이 국산 이지스함을 최고 함정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함정 역량을 총망라한 '공동개발'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출형 함형 개발 공통 투자와 국내 기술 결집으로 개발기간 단축, 분할 건조를 통한 국내 생산 자원 효율적 활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 수출형 함정을 확보하고 글로벌 함정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개발 성공 사례도 있다. 프랑스 나발그룹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지난 2005년 FREMM 다목적 호위함 사업 공동 개발을 시작해 2012년 첫 함정을 진수했다. 이후 총 31척을 수출했다.

여러 업체들 간 분쟁을 해결하고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사례도 있다.

영국 해군 사상 최대 함정인 '퀸 엘리자베스호'는 당시 여러 업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BAE시스템즈와 탈레스그룹, 밥콕인터내셔널 등 5개 기업과 연합 컨소시엄(ACA, Aircraft Carrier Alliance)을 구성해 항공모함 2척을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취역시켰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대로 KDDX 사업자를 선정하려는 구태를 탈피해야 할 때"라며 "국내외 다양한 협력 사례를 교훈으로 공동개발을 통해 명품 국산 이지스함을 건조함으로써 글로벌 함정 시장을 개척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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