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만성 적자' 조아제약, 공장 폐쇄 '날벼락'…"생산 중단만큼 매출 손실"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3 18:39

회사 유일 생산시설 함안공장 1월 폐쇄…폐수배출 기준 위반
가동 재개 시기 불투명…"지자체와 협력해 조속히 해결할 것"

조아제약 함안공장. /사진=조아제약

조아제약 함안공장. /사진=조아제약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조아제약이 '공장 폐쇄'라는 난관에 부딪히며 가시밭길에 들어섰다. 해당 공장은 조아제약의 유일한 의약품 생산시설이라 우려를 키운다. 회사가 6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내년 실적 회복도 불투명해졌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최근 경남 함안군청으로부터 폐수배출시설 폐쇄 명령을 받아 다음 달 24일부터 함안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공장에선 특정수질유해물질 폐수배출시설 적용기준인 0.01ppm을 웃도는 0.021ppm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폐수배출시설이 노후화되면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함안공장은 조아제약에겐 절대적인 기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공급을 책임지는 유일한 생산공장이라서다. 잘크톤, 조아바이톤 등 200여 개에 이르는 완제의약품과 건기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함안공장의 연 매출은 470억 원 규모로, 이는 작년 조아제약 연결 매출(630억 원)의 74.7%를 차지한다.

생산 재개 시점도 당장은 알 수 없다. 공장을 다시 가동하려면 폐수 배출 시설을 재정비해 농공단지 폐수 배출기준을 맞춰야만 한다.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문제를 수습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처분 해제를 받으려면 공장 폐쇄일인 내년 1월 24일 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조아제약은 수년째 적자가 지속되는 등 성장 정체 구간에 있어 우려감을 증폭시킨다. 회사의 최근 5년간(2019~2023년) 영업손실(연결 기준)은 ▲2019년 4억 원 ▲2020년 18억 원 ▲2021년 70억 원 ▲2022년 5억 원 ▲2023년 68억 원 등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19년 675억 원 ▲2020년 654억 원 ▲2021년 576억 원 ▲2022년 689억 원 ▲2023년 630억 원이었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62억 원에 이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457억 원이다. 사실상 만성 적자 상태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조아제약도 정체를 피하지 못했단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아제약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일반의약품으로 이뤄져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환자들이 약국 처방보단 병원을 바로 찾는 사례가 늘면서 실적이 자연스럽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장 폐쇄로 내년 실적 회복도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조아제약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조아제약 측은 "관련 법규 및 행정절차를 준수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필요한 개선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 재정비와 동시에 처분 전 물량 확보에도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조아제약 측은 "이번 처분은 생산 중단 기간 제품 생산이 중지되는 사항으로, 영업 및 유통 업무는 유지된다"면서 "생산중단일 이전에 제조한 제품과 상품에 대해서는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산 중단 전 처분 해제를 완료하지 못한다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실제 매출 손실 규모는 생산 중단 기간에 비례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무신사 스탠다드, ‘슈퍼세일’ 일본으로 확대…한일 동시 최대 80% 할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하반기 최대 할인 행사 ‘슈퍼세일’을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동시 개최한다. 오사카 팝업스토어와 연계해 현지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무신사가 운영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26 FW 슈퍼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44개 오프라인 매장, 이날 일본에서 개막하는 ‘무신사 오사카 팝업 스토어 2026’ 내 무신사 스탠다드 존이다.행사에서는 맨·우먼·키즈·뷰티·홈 등 전 카테고리의 주요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겨울을 앞두고 라이트 다운과 코트, 플리스 등 외투와 발열 기능성 의류 ‘힛탠다드’ 2 교촌 메밀단편,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교촌에프앤비의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이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해 브랜드와 메뉴를 알리고 가맹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교촌에프앤비는 메밀단편이 오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6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메밀단편은 브랜드 소개와 메뉴 시식·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부스는 브랜드 소개 공간과 메뉴 시식 공간, 메밀곡차 시음 공간으로 구성했다. 브랜드 소개 공간에는 메밀 겉씨와 속씨, 100% 순메밀 가루, 저온 압착 들기름 등 원재료를 전시해 메뉴 제조 과정과 브랜드 특징을 소개한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짜유 3 bhc,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첫 매장 오픈…현지 11호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첫 매장을 열고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섰다.bhc는 펜실베이니아주 엘킨스 파크 지역의 복합 쇼핑센터 ‘요크타운 플라자’에 미국 11호점인 ‘엘킨스 파크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가맹점으로, 약 165㎡ 규모로 조성됐다.매장에서는 뿌링클과 맛초킹 등 대표 메뉴를 비롯해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윙·텐더 콤보 메뉴를 판매한다. 치킨을 소스에 찍어 먹는 현지 식문화를 고려해 맛초킹, 레드킹, 뿌링클마요, 핫뿌링마요 등 총 8종의 디핑 소스도 마련했다.여럿이 음식을 나눠 먹는 식문화에 맞춰 치킨과 치즈볼, 떡볶이, 음료 등을 함께 구성한 플래터 메뉴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