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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사는 김에 가전도” 롯데하이마트, 판매 활로 넓힌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2 15:07

가구·인테리어 판매점에서 가전 판매도
판매 활로 넓혀 고객 접점 확대 차원
점포 리뉴얼·PB브랜드·케어 서비스 강화

롯데하이마트가 가구 인테리어 매장에서 가전을 판매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가구 인테리어 매장에서 가전을 판매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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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판매 활로를 넓힌다. 직영매장뿐만 아니라 가구·인테리어 매장에서도 가전을 판매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불경기, 온라인 가전 판매 채널 확대로 가전양판점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세운 신사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와 함께 점포 리뉴얼, 케어 서비스, PB브랜드 및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내년 1월 3일 서울 강남구 자사 하모니홀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의결하고자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정관 변경은 신규 사업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목적에 프랜차이즈·가맹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 중이다. 프랜차이즈·가맹사업이 추가되면 가구·인테리어 매장에서도 롯데하이마트 가전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판로 확대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얘기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가구·인테리어 구매 시 가전과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구·인테리어를 판매하는 대형 대리점에서 가전을 함께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어 이를 위해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양판점 업황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2021년 3억8697억 원 ▲2022년 3조3368억 원 ▲2023년 2조6101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들어서도 1~3분기 누적 매출이 1조8003억 원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3% 감소했다.

2022년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뒤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가전양판점의 떨어진 경쟁력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그동안 희망퇴직, 재고관리 등을 통해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것에 이어 이제는 적극적인 투자와 신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4대 핵심 사업전략을 세웠다. 핵심 사업전략의 테마는 ▲점포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PB·해외 브랜드 강화 ▲온·오프라인경험 일체화와 이커머스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고객과 상권 특성을 고려한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점포 진열 가이드를 구축해 진열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상품 구색을 확대해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서비스 상담 전용 센터를 리뉴얼 점포에 설치해 고객 구매 생애 주기를 케어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 유입 확대와 관계 장기화에 힘쓰고 있다.

고객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도 확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수리, 가전클리닝, 가전이사·재설치, 가전보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케어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더욱 견고하게 이어나가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상담 전용 창구 설치와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의 강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서비스 수요가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었다.

또한,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B)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 다양성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PB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45리터(L) 일반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등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PB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년에 새로운 PB를 공개할 계획이다. 해외브랜드는 프리미엄 및 가성비 브랜드 라인업을 보강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사후서비스(AS), 물류 대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온·오프 연계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차별화 작업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배송·설치, 케어서비스, 상담의 필요성이 극대화된 카테고리를 선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개인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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