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24일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손보 3분기 누적순익은 7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 2023년 순익이 7764억원이었던 만큼 KB손보는 3분기에 이미 2023년 수준까지 순익을 올렸다. 3분기(7~9월) 희망퇴직 비용과 화재사고 손실 등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KB손보는 순익 1조 클럽에 가까이 왔다.
KB손보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익은 1680억원"이라며 "3분기 희망퇴직 비용과 화재사고로 인한 손실 발생 등 일회성 요인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해 순익이 전분기 대비 40%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9월에는 '금텐텐'이 KB손보 장기보험 매출을 끌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KB손보는 금텐텐 1인실 일당 60만원, 간병인 사용 20만원 등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가입연령을 5~40세까지 확대한 점을 강조했다.
장기인보험 드라이브로 장기인보험 영업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821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적자였던 일반보험은 218억원, 자동차보험은 전년동기대비 65.5% 감소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손해율은 81.8%, 2분기 80%, 3분기는 79.2%를 기록했다. 3분기 장기보험 손해율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85.1%, 일반보험 손해율 86.7%보다 낮다.
올해 초 대비 신계약CSM은 1조3400억원 증가해 9월 말 CSM은 9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2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금리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KB손보는 KB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KB손보 외 비은행 계열사 순익은 KB증권 5468억원, KB국민카드 3704억원으로 3~4000억원 이상 높게 나타났다. KB라이프생명과 순익을 합산하면 3분기에만 1조가 넘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