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가 운영하는 미국의 과일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Smoothie King)이 22년 만에 국내에서 철수한다. /사진=신세계푸드 스무디킹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전국 스무디킹 가맹점에 영업 종료 공문을 발송했다.
신세계푸드 측은 “국내 사업권을 두고 미국 본사와 협상했으나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무디킹은 지난 1973년 미국에서 출발한 과일 음료 브랜드다. 국내에는 2003년 명동에 1호점을 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신세계푸드가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했다.
2021년 한때 매장이 305개까지 늘어났으나, 치열해지는 음료 시장 경쟁 속에서 매장 수는 지난해 169개로 줄었다. 지금은 95개만 남겨두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국내와는 상반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 운영 종료 후에도 임대 계약이 남아있는 가맹점에 업종 전환 등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