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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젤란기술투자는 지난 2011년에 설립돼 현재 총 7개, 1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서병희 마젤란기술투자 대표이사는 “당사는 초기 단계의 기술 기업을 성공적으로 발굴·투자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벤처캐피탈(VC)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펀드 운용 노하우를 접목한 밸류업 프로그램 등 사후관리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 상황에 적합한 회수 전략을 시행해 펀드 운용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젤란기술투자가 지난해 8월 출범한 ‘마젤란 핀테크 투자조합 1호’는 핀테크·초기·기술·혁신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핀테크 기업과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해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첨단 기술 기반의 핀테크·핀테크 유관 기업이다.
서 대표는 “핀테크라고 흔히 금융 쪽에만 포커싱을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전통적인 금융 기반 기술 외 딥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테크핀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ICT 플랫폼, 보안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을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를 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SK증권은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NICE-SK증권 핀테크혁신투자조합’을 소개했다. 이두연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장은 “해당 펀드는 국내 금융 인프라 산업을 대표하는 나이스그룹 내 투자 전문 자회사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방대한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SK증권이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해 결성했다”며 “초기 투자부터 그로스(Growth), IPO(기업공개) 등 중소 벤처기업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에 맞는 기업 생애 전주기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운용 전략,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운용 인력들이 투자 기업의 실질적인 밸류업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과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NICE-SK증권 핀테크혁신투자조합’을 통해 핀테크 기업, 우수 기술 기업, 시리즈 B단계 이후 사업화 단계 기업, 혁신기업에 18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개별 기업에 대해서도 10~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집행하고 서울 소재 디지털전환(DT) 분야 중소 벤처기업, 서울시 창업 지원시설 입주·졸업 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최근 핀테크 기업들에 인공지능(AI)이 유행하고 있는데, 핀테크 인에이블러(기존 금융 프론티어에서 고객과의 관계를 고도화하는 기술) 영역에서 AI 기술을 통해 금융을 성숙화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3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키움뉴히어로7호핀테크혁신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핀테크 시장 속 차별화를 위해 젊은 소비자층을 유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AI·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이용묵 키움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급변하는 핀테크 시장환경에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판단해 투자 검토 시 차별적 서비스와 기술 융합이 가능한 기업들을 많이 보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한 기업들과 함께 빌드업 할 수 있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키움뉴히어로7호핀테크혁신펀드’는 60% 이상을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문성, 수익성, 신뢰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보유한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는 기업들을 많이 만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싱가포르 법인이 참여했다. 김종현닫기

그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 외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밸류업 스트레티지를 중점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투자 기회가 많은 동남아 6개국을 타겟팅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이 지난해 결성한 ‘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는 동남아시아 내 B2C, B2B 기술 기업과 동남아향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시리즈 A·B에 집중 투자하며 일부는 프리 시리즈 A, 레이트 스테이지에 투자한다.
김 법인장은 “저희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와 연계해 지원하는 전략도 진행한다”며 “그간 국내외 10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며 쌓은 포트폴리오 네트워크를 통해 피투자사가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투자자가 어떤 생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지 이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은 투자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향후 투자유치 확대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