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이날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300억원)과 3년물(4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 민평금리 평균에 -30~+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오는 8월과 10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총 1000억원)에 쓰인다. 대표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인수업무에는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 참여한다.
동원시스템즈가 상환하는 회사채는 3년물과 5년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면 기존 대비 차입만기가 줄어든다. 통상 차입만기가 축소되면 유동성 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원시스템즈는 각종 재무통제를 통해 이같은 부담을 완하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등 단기성차입금은 총차입금 대비 65%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62%로 하락했다.
2022년 이전과 비교하면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후 현금흐름 창출력을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에 적극 투자해 사세를 키웠다. 현재 동원시스템즈는 2차전지 사업부 부진으로 외형과 수익성은 정체 상태이지만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상쇄하고 있다.
M&A 과정에서 재무를 통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동원시스템즈가 보여준 재무통제 능력과 성장을 고려하면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무난한 결과가 예상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M&A와 투자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수익률 지표는 하락했지만 재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은 아쉽지만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현금흐름 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A급 수요가 높은 만큼 동원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도 무난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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