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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시장도 옥석 가리기…강남3구·용산 '활활', 강북·도봉 '시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6-11 10:34

서울 아파트 신규 경매 매물 늘어나며 낙찰률 소폭 감소, 낙찰가율은 상승세
경매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지역별 격차, 매매 아닌 경매도 강남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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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 자료제공=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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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매매에 이어 경매시장 역시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선호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북과 도봉 등 외곽지역은 이에 미치지 못하며 서울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로 인한 양극화 시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03건으로 전달(3144건) 보다 241건 줄었다. 이 중 1103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40.6%) 보다 2.6%p 하락한 38.0%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5.4%로 전달(86.1%) 대비 소폭(0.7%p) 떨어졌지만, 석 달 연속 85%선을 웃돌았다.

낙찰가율이란 경매에서 최종적으로 낙찰된 가격이 기존의 시장가 대비 얼마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지를 의미한다. 낙찰율은 경매에 참여하는 입찰자들의 수요를, 낙찰가율은 시장가격 대비 경매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쓰일 수 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75건으로 전달(351건)보다 76건 줄었다. 낙찰률은 42.5%로 전월(45.3%) 대비 2.8%p 떨어졌는데, 유찰된 건수보다 신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탓에 낙찰률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낙찰가율은 전달(90.6%) 대비 1.5%p 내린 89.1%를 기록했다. 송파구(100.7%)와 용산구(95.1%), 강남구(93.7%) 등 서울 주요지역 낙찰가율이 뚜렷한 강세를 보인 반면 강북구(69.6%)와 도봉구(76.3%) 등 외곽지역은 약세를 보이면서 지역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7명) 보다 0.9명이 증가한 8.7명을 기록했다.

따라서 강남3구에 비해 아직 서울 외곽지역의 가격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599건으로 전달(650건) 보다 51건이 감소했다. 낙찰률은 40.4%로 전달(47.4%) 대비 7.0%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86.4%로 전월(87.7%) 보다 1.3%p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는 진행건수는 270건으로 전달(217건) 보다 약 24%가 늘었고, 낙찰률은 38.9%로 전월(35.0%) 보다 3.9%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9.3%) 대비 3.2%p 오른 82.5%를 기록했는데, 신축급 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부산,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아파트는 전달(85.4%) 보다 1.5%p 상승한 8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4월(91.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산은 1.2%p 상승한 79.0%, 광주는 0.6%p 오른 83.3%로 집계됐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울산(82.7%)으로 전달(87.2%) 대비 4.5%p 하락했다. 대전(87.6%)은 전월(87.7%) 대비 0.1%p 내리는데 그쳤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92.9%)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3.8%) 보다 9.1%p 오르면서 2022년 9월(99.4%)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90%선을 넘겼다. 경남(81.0%)과 충북(87.8%)이 각각 3.8%p, 2.6%p 상승했고, 충남(82.3%)은 전달 보다 0.3%p 올랐다. 76.4%를 기록한 전북은 4.2%p 하락했고, 경북(80.0%)이 3.8%p, 전남(78.8%)은 1.1%p 떨어졌다.

진행건수 23건 가운데 14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0%, 19건 중에서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2.8%로 집계됐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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