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제공 = 두나무
16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광고보고 기사보기)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5311억원으로 직전분기(3307억원) 대비 6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2404억원)보다 39.6% 늘어난 335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3.2% 감소한 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74.19%, 58.39% 늘었지만, 순익은 18.05% 줄어들었다.
매출·영업이익 상승은 지난 1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 때문이라고 두나무 측은 설명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보유 가상자산의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가능한 평가 이익의 폭이 직전 분기 대비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의 질서가 확립되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