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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9월 14일'로 연기…“업계·노동계 의견 고려”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7 14:51

기존 방침보다 두달 반 늦춰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증권시장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행일을 오는 9월로 연기한다.

한국거래소는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행일을 당초 6월 29일에서 두달 반 가량 늦춰진 9월 14일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시스템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증권업계 의견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프리마켓 종료 시간 단축 '7시~7시 50분'

한국거래소는 증권업계와 노동계,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행 시기와 주요 제도안 수정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안정성과 업계 및 노동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월 중 오픈해 약 15주간 운영할 예정이었던 모의시장은 4월 초로 연기되며, 운영 기간도 약 23주로 확대된다.

프리마켓 종료 시간도 기존 오전 7시~8시에서 오전 7시~7시50분으로 10분 단축된다.

또한, 자전거래방지 등 위험관리장치 도입을 수용하고 정규장 연장 반대 의견에 시간외시장인 프리·애프터마켓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에 산재한 증권노동자 근로여건 확보를 위해 지점 주문은 제한한다.

“개발기간·안정성 확보 위해 조정”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정책인 RIA(국내시장복귀계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등 자본시장 제도 변화와 맞물려 충분한 개발 기간과 시장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행 시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거래소 간 유동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프리마켓 개시 시간은 투자자 거래 수요와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 오전 7시로 유지된다.

이번 조치로 통합 시장(KRX·ATS) 기준 거래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늘어나 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ATS와의 비중첩 시간대 운영을 통해 증권사 IT시스템 부하 및 운영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은 증권사의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뒤 단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연장된 시간대에 대한 참여 범위와 시간 설정도 증권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중 일부 구간만 선택해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템 용량 증설 완료…“거래규모 확대 대비”

KRX 프리·애프터마켓에서도 차입공매도도 허용될 전망이다. 공매도 관련 NSDS, 과열제도, 가격규제 등 관련 규제장치도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특정 호가에 의해 가격 급등락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적 VI (Volatility Interruption)를 포함한 변동성완화장치를 강화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리·애프터마켓에도 상시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시장조성자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점 주문은 제한하되, 랩 계좌 주문 등 일부 유형은 예외적으로 허용해 영업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의시장 테스트 일정은 오는 4월 6일부터 5개월 이상 진행된다. 기존보다 8주 늘어난 테스트 기간을 통해 증권사들의 충분한 참여를 유도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증권사의 안정적인 시장참여를 위해 프리마켓 종료시간을 10분 단축(오전 7시~8시→7시~7시 50분)해 운영한다.

KRX 프리마켓 종료(오전 7시 50분)와 NXT 프리마켓 개시(오전 8시) 사이에 증권사의 준비시간(10분)을 확보함으로써, KRX 프리마켓 미체결 호가잔량의 주문취소와 증거금 해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시스템 용량 증설을 완료해, 거래시간 연장 및 거래규모 확대에 대비한 충분한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시장운영 중 발생 가능한 부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안정적인 시장운영을 위해 관련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하는 등 증권시장에 대한 참여수요에 대응하여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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