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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 의장 "환경변화 대응 미흡, 더 큰 도약 위한 전열 재정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3 15:06

SK 계열사 CEO 20여명 참석 회의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공감대
AI·그린·바이오 경쟁력 강화 신속 추진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그룹이 그룹 내 사업을 최적화하는 '리밸런싱'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3일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창원닫기최창원기사 모아보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CEO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하고, 올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그간 일부 계열사 투자와 사업이 거시경제 변수,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정교한 예측과 대응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창원 의장은 "환경 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 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왼쪽부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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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은 그동안 주주·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며,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장용호 사장은 "기업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각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로 각사 밸류업을 위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른 CEO들도 반도체와 AI, 그린, 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지속적인 투자 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등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도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 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선명한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세워 치열하게 실행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하는 더 단단한 SK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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