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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사업 청사진 '윤곽'…前 장관·국세청장 등 이사회 7인 구성 [이사회 톺아보기]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4 17:06

前과기장관·국세청장·KT CTO 배치
AI 투자·규제·글로벌 협업 대응
2030년 매출 6조 목표

카카오는 카카오AI 이사회가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독립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표=생성형 AI.

카카오는 카카오AI 이사회가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독립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표=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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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분리해 신설하는 '카카오AI' 이사회는 기술·정책·세무·재무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다. AI 에이전트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2030년 매출 6조 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적분할 후 카카오AI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독립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인적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광고·커머스에 AI를 결합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AI 코어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사회 구성을 들여다보면, 향후 AI 사업 확장 과정에서 기술 투자부터 정부 규제 대응, 세무·재무 리스크 관리,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등 복잡해질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카카오의 전략적 선택을 볼 수 있다.

사내이사는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와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맡는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신정환 전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여한다.

2024년 3월 선임된 정신아 대표는 AI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카오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됐다.

신종환 CFO는 삼정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을 거쳐 CJ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약 20년간 재무 분야를 담당했다. 2024년 5월 카카오에 합류해 CFO와 CA협의체 그룹재무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독립이사는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대지 전 국세청장, 오승필 전 KT CTO, 김영준 고려대 교수가 맡는다. 김대지·오승필·김영준 독립이사는 감사위원도 함께 담당한다.

기술 전문가 내정…AI 수익화 과정 주목

카카오는 AI 기술 고도화 뿐만 아니라 광고·검색광고·커머스, AI 구독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AI 관련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신정환 전 CTO는 NHN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NHN재팬과 NHN비즈니스플랫폼 등을 거쳐 카카오 CTO를 맡았다. 카카오 재직 당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주요 서비스의 기술 개선,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 클라우드 전환 등을 주도했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에도 AI 모델 개발을 이어간다. 실제 서비스 적용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 요청에 따라 약 절반 가량은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해 기기 내에서 직접 처리하고, 보다 복잡한 요청은 서버 기반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처리와 지능형 모델 라우팅을 결합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서버 추론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한다.

카카오에서 기술 개발 경험을 쌓아온 신 전 CTO와 기술사업화 전문가 김영준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참여로, 이사회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기술경영과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과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부터 카카오 독립이사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승필 전 KT CTO는 미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쳐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서 디지털 부문을 총괄했다. 2023년 KT에 합류한 이후 기술혁신부문장을 맡아 AI와 IT 연구개발을 담당했고, MS와 약 2조 4000억 원 규모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前 장관·국세청장 구성…정책·세무 강화

카카오는 정책·세무 전문가를 배치한다.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술과 정책을 아우르는 경험을 갖췄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벨연구소와 시스코시스템즈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1년간 과기정통부 장관을 지냈다.

김대지 전 국세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24대 국세청장을 지낸 세무 전문가다. 국세청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전 청장은 카카오AI 감사위원을 겸하며 재무·세무 리스크와 내부통제 점검에 힘쓸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향후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부 사업자와의 협력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며 "카카오 생태계 내외부 사업자들이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이나 A2A 파트너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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