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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보다 연봉 높은 임원들…삼성SDS '글로벌 인재'가 보수 상위권 차지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3 16:50

액센츄어·메타·MS·AWS 출신들 '눈길'

3일 삼성SD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상반기 보수 상위권에 자리한 임원들이 이준희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SDS

3일 삼성SD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상반기 보수 상위권에 자리한 임원들이 이준희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SDS

[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삼성SDS 올해 상반기 보수 상위권에 이준희 대표이사 이름은 없었다. 이 대표 지시를 받아 일하는 임원들이 더 많은 보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직급보다 능력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정보기술(IT) 업계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특히 보수 상위 5명 가운데 4명이 액센츄어·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유력 IT회사 경력을 거친 인사들이서 눈길을 끌었다.

3일 삼성SD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올해 상반기 보수 1위는 이호준 부사장으로 11억 76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어 장원진 상무 9억 5900만 원, 이주평 상무 6억 8000만 원, 이제나 상무 5억 3900만 원, 유형욱 상무 5억 3800만 원 순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 개인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별 보수 공개 대상은 반기 누적 5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대표 상반기 보수가 5억 원 미만이라는 얘기다.

보수 톱5 중 4명 '글로벌 인재'

보수 상위권에는 최근 수년 사이 삼성SDS가 영입한 글로벌 인재들이 자리했다. 이호준 부사장은 액센츄어에서 27년간 근무한 디지털전환(DX) 전문가다. 엑센츄어에서 IT시스템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 IT 컨설팅 등을 이끌었으며 미국 서부지역 헬스케어·공공서비스 IT 컨설팅 사업을 총괄했다. 지난해 삼성SDS에 합류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을 맡았고 사내이사로도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이주평 상무는 메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지난 2024년 삼성SDS에 합류해 SCP 아키텍처그룹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나 상무는 MS·SAP 등을 거쳐 역시 2024년 클라우드(MSP) 담당으로 영입됐다. 유형욱 상무 역시 AWS·VM웨어·MS 등을 거쳐 2023년 삼성SDS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글로벌 기업 출신 외부 인사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는 기존 해외 보수 수준과 환율 등 영향으로 국내 출신 임원보다 보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고연봉은 사업 호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 부사장 상반기 보수 중 급여는 4억 7800만 원, 상여는 6억 1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AI·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와 AX 기반 차세대 IT서비스 경쟁력 강화 성과를 보수 산정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 상반기 보수 상위 5인.

삼성SDS 상반기 보수 상위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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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실적 호조…글로벌 협력 확대

실제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삼성 관계사 외 고객 대상 대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24% 늘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수요 증가와 공공·민간 분야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금융권 AX 사업과 조선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에 따라 MSP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러한 인사를 바탕으로 삼성SDS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한국에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첫 리셀러(재판매) 파트너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과는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 20곳, 약 7만 명에게 앤트로픽 생성형 AI '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와는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시장 공동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AI 풀스택 중심 사업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인프라에 5조 원을 투입하고, AX·AI 서비스와 AI 플랫폼·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1조 원을 투자한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에도 4조 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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