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지방인구 소멸 막아라"...세컨드홈 특례 등 3종 프로젝트 실효성 글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7 10:11

기재부 대책 나왔지만 기존안 재탕 수준 머물러
"인프라 없는데 정주인구만 늘려봤자"...일자리·인프라 구축 선결과제로 떠올라

전국 인구감소지역 지정 현황 / 자료=기획재정부

전국 인구감소지역 지정 현황 / 자료=기획재정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소멸위기에 놓인 인구소멸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존에 내놓았던 대책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재탕’ 대책에 그치며 실효성에 의문부호를 띄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방안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다. 생활인구(하루 동안 3시간 이상 머무른 시간이 월 1회 이상인 사람)와 방문인구, 정주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고자 '세컨드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주는 식이다.

특례 대상 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감소지역이다. 부동산 투기 등의 우려를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옹진군, 경기 연천군과 광역시 군 지역인 대구 군위군은 특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지역 89곳 시군구 가운데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 경기 가평군 등 6곳을 제외한 83곳이 '세컨드홈' 특례를 받는다.

주택 요건은 공시가격이 4억원 이하인 주택이다. 이에 통상 취득가액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대상 소유주는 기존에 1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2주택자 이상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서울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경기 연천군에 있는 공시가 4억원 주택을 사면 1세대 1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단 특례 지역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같은 지역에 있는 주택을 추가로 사는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인구감소지역에 소규모 관광단지 10곳을 추진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를 통해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는 내용 등을 더해 3종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대책은 기존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재탕’ 대책인 것은 물론, 인구소멸지역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해결하지 못한 겉핥기식 대책의 반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대책의 골자인 ‘세컨드홈’ 특례의 경우 기존에 제공되던 농어촌 주택이나 고향주택 조세 특례와 동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강원도 횡성군에 살았다는 한 직장인 A씨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70~80년대보다야 상황이 나아졌겠지만 내가 자랄 때까지만 해도 대중교통 배차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불편을 겪은 부분이 많았고, 놀 거리도 충분하지 않아서 항상 서울살이를 동경했었다”며, “지방에 세컨드홈을 갖게 해준다고 해봤자 투자 목적으로나 거주 목적으로나 굳이 살 생각도 없고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서울에는 둥지가 없고 지방에는 먹이가 없다는 말이 있듯, 의료시설이나 상업시설 등 지방에 기본적인 인프라와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번 대책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결국 고소득층의 별장 구매용 정도의 대책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거시적인 부분보다는 미시적인 지역 인프라 구축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흑석11구역 '써밋 더힐' 잔여 3가구에 2179건 접수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이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써밋 더힐'이 무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에 이어 무순위 청약에서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서울 핵심 정비사업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일 진행된 '써밋 더힐' 무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A 3가구 모집에 총 2179건이 접수돼 평균 726.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무순위 청약은 정당계약 이후 발생한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급 물량이 3가구에 불과했던 만큼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 측면도 있다.앞서 이 단지는 지난 5월 실시된 1순위 2 제이엘케이, 조달청 공공혁신 과제 선정…AI 뇌졸중 플랫폼 만든다 제이엘케이가 공공혁신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사업 기업으로 선정되며 AI 기반 뇌졸중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제이엘케이는 조달청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혁신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사업(시범구매연계형)’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응급 뇌졸중 환자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AI 기반 공공의료 혁신 프로젝트다. 2028년 6월 30일까지 10억 원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제이엘케이는 뇌졸중 모바일 플랫폼 ‘FASTRO’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영상 공유, AI 분석 결과 제공, 의료진 협진, 환자 이송 의사결정 지원 등 기능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이를 통해 3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 8월 분양 예정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인 시티오씨엘에서 대단지 아파트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가 오는 8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단지는 시티오씨엘 내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 1949가구가 공급된다. 일부 가구에서는 서해와 조성 예정인 그랜드파크를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티오씨엘 마지막 대규모 공급 단지시티오씨엘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일대 약 154만6747㎡ 부지에 조성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주거를 비롯해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도시로 계획됐으며,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이번 단지는 디씨알이(대표이사 정창현)가 시행하고 IPARK현대산업개발(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