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철 MG신용정보 신임 대표이사./ 사진 = 새마을금고중앙회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준철 새마을금고중앙회 리스크관리부문장이 MG신용정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오늘 오후 회사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오는 4월 1일 취임할 예정이다.
다만 박 대표 임기는 미정이다. MG신용정보 관계자는 “중앙회에서 아직 대표 적임자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며 “박 신임 대표는 그동안 임시로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6년생인 박 대표는 1990년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입사했다. 여러 요직을 두루 맡으며 경력을 쌓은 박 대표는 2020년 대체투자본부장, 2021년 예금보호실장, 2022년 금고여신금융본부장직을 거쳐 올해 초 리스크관리부문장(상무)으로 선임됐다. 이에 박 대표는 당분간 중앙회 리스크관리부문장과 MG신용정보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박 대표가 중앙회에서 맡고 있는 리스크관리부문장은 새마을금고가 관리 감독 강화를 목적으로 리스크관리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하면서 신설된 자리다. 새마을금고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조직을 승격시켜 힘을 싣는 만큼 리스크관리부문장으로서의 박 대표 책임이 막중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8년부터 MG신용정보를 이끌었던 송호선 현 대표이사는 1984년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입회해 수표발행추진팀장, 신용사업부장, 감독부장, 관리이사, 사외이사 등 중앙회 요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IMF 금융위기 때 공적자금 투입 없이 자금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새마을금고 최초로 중앙회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추진해 자체 여신 취급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업무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채권관리 전문 자회사인 MG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올랐다.
취임 후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켜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