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을 밝혔다. (2024.03.25)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이 25일 밝힌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3조3414원 규모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했다. 올해는 4조1000억원까지 확대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 기준을 마련해 대출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2010년 11월에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약 17만9000명에게 새희망홀씨 대출이 나갔다. 이는 작년 6월 지원 대상 소득요건을 기존 연 소득 3500만원 및 4500만원에서 4000만원과 5000만원으로 완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대출모집법인 등 비대면 모집 채널을 확충하고 신규 취급 금리 인하 등의 노력으로 전년(2조3000억원) 대비 42.3% 증가한 대출을 공급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 목표치인 4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6586억원 부족한 수치다.
평균 금리는 전년(7.5%) 대비 0.4%p 상승한 7.9%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전년(1.5%) 대비 0.1%p 하락한 1.4%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5519억원 ▲신한은행 5150억원 ▲하나은행 4985억원 ▲농협은행 4924억원 ▲기업은행 4739억원을 대출로 내주며 전체 공급 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기업·경남·대구·부산·SC제일은행은 각각 152%·150.9%·120%·110.6%·104.7%로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금감원은 "2024년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1300억원 상향한 4조1000억원을 설정했다"며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인 2.1~2.3%와 은행별 대출 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