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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날고 x-TX 뛰고…지방 교통망 활짝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2-19 11:05

지역 대도시 연결하는 x-TX, 충청권(CTX)은 상반기 중 본격 검토
연말 착공 앞둔 가덕도신공항, 2029년 말 개항 목표 순항
수도권 집중됐던 교통인프라, 지방까지 연결하며 서울과밀화 해소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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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4차 회의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4차 회의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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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 및 교통인프라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방 광역교통망 확충 노력이 연초부터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방 대도시들을 연결할 ‘x-TX(가칭)’을 비롯, 남부의 항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가덕도신공항도 2029년 말 개항을 위해 본격적인 착공을 예고했다.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민생토론회에서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 세종, 춘천,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 시속 180km급 x-TX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모델을 지방 거점도시에도 적용하겠다는 복안이었다.

x-TX 명칭은 각 지역의 영문 앞 글자를 'TX'(Train Express·급행철도) 앞에 붙인 형태다. 예를 들어 충청권(C) 광역급행철도는 'CTX'가 되는 식이다.

정부는 민간의 투자 의향이 있는 사업을 x-TX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이외에도 x-TX 노선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선도사업은 올해 상반기 예타 신청이 예상되는 대전∼세종∼북 광역급행철도 CTX다. 정부대전청사와 세종청사, 충북도청, 청주국제공항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통될 경우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의 소요 시간은 기존 100분에서 53분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대전청사까지의 소요 시간은 60분에서 15분으로 각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에도 윤 대통령은 대전을 찾아 CTX 사업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충청 CTX는 민자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어서 정부가 빨리 검토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올해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임기 내에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의 요지로 만든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며 "경부선 신대동 옥천 구간과 호남선 오정동 가수원 구간을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부연했다.

지상을 x-TX가 연결한다면 하늘길에서도 가덕도신공항이라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정부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 우선 시공분에 대해 연내 착공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지난해 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데 이어 토지 보상, 여객터미널 등 건축시설물 설계와 부지조성사업 발주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지보상의 경우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부산시 등과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1월부터 보상을 위한 토지 및 물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건축공사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규모가 가장 큰 부지조성공사(약 11조원)는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방법심의를 완료하고 조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한 후 올해 말께 가장 우수한 기본설계를 제출한 기업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착공을 앞두고 인력채용도 한창이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는 지난 15일 4차 회의를 통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채용 인원 및 응시자격, 전형절차 등 직원채용계획을 논의했다.

사업추진 일정에 맞춰 올해 4월말 출범 시에는 경력직(45명)을 우선 채용하고, 하반기에는 신규직을 포함하여 추가 인력(55명)을 순차 채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채용절차는 2월말 최종 공고할 예정이다.

백원국 차관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가덕도신공항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과 공공의 우수한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채용 공고 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채용 절차 전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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