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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인파·조미료 범벅 푸드코트는 가라”

손원태

tellme@

기사입력 : 2023-11-20 23:40 최종수정 : 2023-11-21 07:42

IFC몰 ‘컬리너리스퀘어’ 인기 비결은
스마트오더 시스템·글로벌 외식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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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이유진 아워홈 CX 커뮤니케이션 책임이 '컬리너리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여의도 IFC몰 내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푸드코트 모습. 이유진 아워홈 CX 커뮤니케이션 책임이 '컬리너리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푸드코트에 대한 기억은 유쾌하지 않다.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에 치여 식사하던 때가 많다. 요리도 조미료 범벅이거나 다른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획일적인 것들이 많다.

아워홈(대표 구지은)이 이런 푸드코트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꿔놓겠다고 선언했다. 여의도 IFC몰에 마련한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이 그 출발점이다. ‘컬리너리스퀘어’는 아워홈이 지난 9월 기존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를 새롭게 디자인해 오픈한 공간이다.

아워홈 CX 커뮤니케이션팀 이유진 책임은 “지난해 여의도 IFC몰 내 아워홈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가 창립한 지 10년이 됐다”며 “기존 푸드코트처럼 여러 개 브랜드가 우후죽순 입점한 것이 아니라 식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고객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라고 말했다.

새로 단장한 컬리너리스퀘어는 총 500평 규모에 좌석도 500석으로, 테이블당 간격이 충분했다. 동선에 방해되지 않아 편안한 식사 공간을 조성했다. 이 곳은 ‘블루라운지존’과 ‘스트리트존’, ‘테라스존’ 3개로 구성됐다. 입점 브랜드 수도 11개로 비교적 단출했다. 한식과 중식, 일식, 베트남 등 음식 유형은 다양했다.

아워홈은 여의도 상권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여의도는 지역 특성상 주중에는 직장인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한식에 대한 수요가 월등히 높은 것에 주목해 솥밥을 메인 트렌드로 잡았다. 또 푸드코트에서도 글로벌 외식 경험을 주기 위해 장인정신이 투철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여의도 IFC몰 내 아워홈 컬리너리스퀘어. /사진=아워홈

여의도 IFC몰 내 아워홈 컬리너리스퀘어. /사진=아워홈

실제 컬리너리스퀘어는 일반 푸드코트와는 많이 달랐다. 브랜드 가짓수가 적었으며, 숍인숍 형태로 공간이 분리됐다. 결제 방식도 카운터나 스마트오더, 키오스크로 다양하게 나뉘었다. 스마트앱으로 미리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어 직장인들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준다.

아워홈은 고객이 편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에 여러 테크를 적용했다. 임상영양사가 상시 대기해 고객이 개인에 맞는 건강 식단을 받아볼 수 있는 ‘캘리스랩(KALIS lab)’도 있다. 전용 앱에서 사전 예약하면 인바디나 혈압, 스트레스 등을 측정해 조리된 맞춤 식단을 시식할 수 있다.

아워홈은 고물가 기조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주목했다. 한 끼 식사라도 맛에서 차이를 냈다. 쌀 소믈리에가 엄선한 수향미로 밥을 지은 것이 대표적이다. 수향미는 히말라야 고대 미(米)와 재래 벼를 육종한 순수 국내 품종이다. 이 책임은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 범위를 제안하고, 기꺼이 지불할 수 있도록 맛과 질에 집중했다”며 “컬리너리스퀘어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구성했고, 계절별 특징에 맞는 신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 푸드코트 사업에서도 비건 식단이나 건강 식단 등을 선보이고 있다. 획일화적 식문화에서 벗어나 단체사업장 음식도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 있다. 구내식당, 요양원, 보육원, 학교 등 유형별로 최적화된 식단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단백질, 할랄푸드 등 카테고리도 세분화했다. 컬리너리스퀘어는 하루 평균 2000명 넘는 손님이 찾는다. 이는 아워홈 이전 푸드코트인 푸드엠파이어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이 책임은 “개인에 최적화한 고품질 식음 서비스로 만족감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지난 40년간 단체급식, 식재공급 등 B2B 영역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왔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영양소까지 고려해 식단으로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식문화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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