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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접 김포·의정부, 푸르지오·자이도 청약 흥행 실패…왜?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11-08 00:00 최종수정 : 2023-11-08 14:59

고촌센트럴자이·의정부 더샵·푸르지오 등 1군브랜드도 연달아 고배
인근 시세보다 높아진 분양가, 수도권도 뚜렷해지는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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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센트럴자이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고촌센트럴자이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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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고금리와 고분양가로 인한 청약시장 침체로 수도권에서도 입지와 가격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인접권으로 분류되는 의정부와 김포에서 대규모 신규 분양매물이 나왔지만, 대부분의 평형이 1순위마감에 실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7일 1순위청약을 받은 경기권 주요 단지로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고촌센트럴자이 등이 있었다. 모두 1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가 붙은 것은 물론 두 단지 모두 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 단지들은 일제히 1순위청약 마감에 실패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각 단지들은 11월 8일 2순위청약을 받게 된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일반공급 1048가구에 총 1989건의 신청만이 몰린 가운데 63㎡형과 76㎡A형만 1순위마감 됐고, 특히 84㎡B형은 무더기미달이 발생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579가구가 일반공급에 나온 가운데 총 706건의 신청만이 접수돼 모든 타입이 1순위마감에 실패한 것은 물론 역시 모든 평형에서 미달 세대수가 발생했다.

84㎡형 기준 각 단지의 분양가는 ▲고촌센트럴자이 7억5840만원대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7억600만원대(각각 최고가 기준)에서 형성됐다.

의정부의 경우 인근 단지 매매가가 약 3~4억원대에서 형성되고 있어 시세대비 분양가가 높은 수준이었다. 고촌센트럴자이가 들어설 김포신곡6도시개발구역의 경우에도 2020년 입주가 시작된 ‘캐슬앤파밀리에시티1단지’의 84㎡형이 6~7억원대에 매물이 올라와있어 마찬가지로 분양가 메리트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인접 지역만이 아니다. 이미 서울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적은 단지들은 청약 흥행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장 같은날 분양한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역시 주력평형의 1순위청약 마감에 실패했고, 얼마 전 청약을 받은 ‘이문아이파크자이’ 또한 부동산시장 분위기 침체와 높은 분양가 등의 요인이 겹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지 못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정책대출이 떠받쳤던 부동산 시장이 가계대출이라는 폭탄 때문에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는 한편,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전고점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가격상승 피로감도 작용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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