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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못 내린 아시아나 화물매각…오늘(2일) 재논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11-02 00:05

지난 달 30일 이사회서 사외이사 등 결론 못내려
오늘(2일) 이사회 통해 해당 안건 표결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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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 약 8시간의 논의 끝에도 결론을 못 내린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 화물사업 부문 매각이 오늘(2일) 재논의한다. 해당 안건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해당 이사회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1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화물 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의견 합치를 보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사회는 오후 9시 30분까지 이어졌으나 안건에 대한 표결도 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

해당 이사회가 소득 없이 끝난 이유 중 하나로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자격이라고 전해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비롯해 사외이사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결 참여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윤 고문의 표결 참여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윤 고문이 지난 3년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을 위해 대한항공 측 자문해온 것을 두고 이사회 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는 것.

화물사업부 매각이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역시 지난달 말까지 EC에 내야했던 기업결합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 기한을 연기했다. EC에 양해를 구하고 제출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안건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EC가 대한항공이 기존에 약속인 아시아나 유럽 여객 노선 운수권 반납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EC에 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여객 노선을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에 이관하는 방안을 경쟁성 제한 시정조치로 제시했다. EC는 “티웨이항공의 영속성에 의구심이 든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던위 : 억 원. 자료=아시아나항공.

던위 : 억 원.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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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서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유럽 노선 정리를 결정, 이를 제출한 바 있다”며 “그러나 EC에서는 해당 조치가 부족하다고 평가해 추가 조치를 요구했으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여객 노선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 올해 상반기 말부터 정설로 굳어져왔다”며 “오늘(2일) 이사회를 통해 화물노선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4개의 항공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2020년대 글로벌 항공업계를 어렵게 만든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버팀목이었다. 2020년 2조1407억 원이었던 해당 사업부문은 2021년 3조1453억 원, 지난해 2조9891억 원의 매출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81억 원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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