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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0일 이사회 개최 ‘화물 매각’ 결정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10-23 09:15

30일 이사회 ‘화물 매각안’ 논의…노조·전임 사장단 “해당 매각은 배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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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이 오는 30일 이사회를 개최, 화물 매각을 결정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은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이 기업결합 완료를 위해 꺼낸 승부수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30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해당 사안을 논의한다. 화물 사업부 매각은 EU 집행위원회(이하 EU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유럽 화물노선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한 데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EU에 유럽 4개 도시(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 여객 노선 슬롯 반납과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매각 계획 등이 포함된 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EU에 유럽 여객 노선 슬롯 반납안을 제출했고, 슬롯 인수 유력 항공사까지 선정하며 기업결합 승인을 신속히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EU는 해당 내용에 대해 부족하다고 지적, 그 대안으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시정안에 포함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전임 사장단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노조 측은 30일 이사회에서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통과된다면 이는 배임이라고 비판한다. 내일(2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화물 매각 반대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도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매각을 결정할 경우 배임 등으로 해당 이사회 고발을 검토 중이다.

전임 사장단 또한 매각 반대를 촉구 중이다. 박찬법 회장, 윤영두 사장, 김수천 사장, 한창수 사장 등 전직 최고경영진 4명은 최근 이사회에 화물사업부 매각안을 부결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국부유출,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부결을 요청했다.

단위 : 억 원. 자료=아시아나항공.

단위 : 억 원.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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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여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20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악재 속 그나마 실적을 버텨준 곳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여객 사업 부문 매출이 1조 초반을(1조2705억 원) 기록할 때 화물 사업 부문 매출은 2조1440억 원으로 약 2배 이상 높았다. 일명 ‘C-쇼크’가 이어진 2021년은 3조1493억 원으로 1조 원(8272억 원)을 밑돌았던 여객 부문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해에도 2조9929억 원을 기록, 회복세가 본격화된 여객 부문(2조7656억 원)과 함께 재무건전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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