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대표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은 36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327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13%가량 늘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영업 강화를 위한 판매채널 확대 비용 및 자동차 손해율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라며 “아직 투자하는 기간이라 수익 확대는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월말 기준 91.4%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손해율이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차량 운행량이 증가하면서 사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손해율이 커졌다.
그럼에도 하나손해보험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엔 국내 최초로 운전한 날짜만큼 보험료가 정산되는 ‘커넥트데이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9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결제하는 ‘커넥트마일 자동차보험’에 이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차량을 자주 운전하지 않지만, 주말에 여행을 가거나 장거리 운전하는 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물론, 피보험자, 차종, 선택한 담보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 1회 운행 시 평균 약 44.3%의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지난 9월엔 2·30대 커플 동반 여행객을 위한 ‘신혼부부 여행자 플랜’을 출시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이 해외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커지자 가성비를 원하는 2·30대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한 번뿐인 신혼여행(커플 동반) 시 일정 지연이나 물품 파손 등으로 인한 걱정을 해소하고자 ‘항공기 및 수하물지연비용’, ‘해외여행 중 휴대품 손해’, ‘해외여행 중 중단 사고 발생 추가 비용’을 각 40만원, 200만원, 40만원 한도(고급형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손해보험 3분기 주요 실적. 자료=하나손해보
이미지 확대보기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