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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행 영업 비대면 전환 ‘메기’ 역할 톡톡 [금융 혁신 5년 (상)]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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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0-10 00:00

2017년 출범 6년만 고객 2000만 확보
청소년 일상 바꾼 ‘카카오뱅크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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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5주년을 맞이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주요 금융서비스들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메기’가 되어 몰고 온 혁신금융으로 고객 이용 편의성이 증대됐다.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인터넷은행들이 전개한 혁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기준 은행산업의 틀을 깨는 금융 패러다임을 일으키며 출범한지 6년이 지난 현재도 혁신금융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시중은행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금융서비스에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가입 및 신청 등 간편성, 편의성을 더하며 출범 6년 만에 2000만명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윤호영 대표는 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 혁신 DNA를 글로벌 시장으로 전파하는 등 차별화된 미래 방향성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체크카드 발급 2400만장 돌파 시장점유율 12% 차지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거쳐 2016년 1월 준비법인이 설립됐으며 2017년 7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정식 영업을 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과 함께 전월세보증금대출, 26주적금, 모임통장 서비스, 예적금, 신용대출, 비상금대출 등을 출시하며 영업 개시 약 반년 만에 누적 고객 50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첫해 수신액 5조483억원, 여신액 4조621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수신액 10조원을 돌파했으며 2019년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여신액은 지난 2019년 14조880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2020년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는 수신 규모 43조6000억원, 여신 규모 33조9000억원으로 출범 6년이 지난 현재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을 뛰어넘는 고객활동성을 기반으로 지난해 누적 고객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493만명으로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018년 794만명, 2019년 1245만명, 2020년 1544만명, 2021년 1799만명, 지난해 2042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말 기준 2174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의 경우에는 지난 6월말 기준 1735만명으로 압도적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7년말 380만명에서 2018년 530만명, 2019년 1062만명, 2020년 1310만명, 2021년 1523만명, 지난해 1644만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카드 플레이트에 ‘카카오프렌즈’를 담아 출시 일주일 만에 신규 발급 건수가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발급 추세를 보였던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단일 체크카드 상품으로 시장점유율 12%를 돌파하고 누적 발급 건수는 2400만장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다른 금융회사들과 제휴해 주식계좌 개설, 국내외 주식 거래, 제휴사 대출 추천, 신용카드, 광고 비즈니스 등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파트너사들과 제휴해 금리 이외에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행 영업 비대면 전환 ‘메기’ 역할 톡톡 [금융 혁신 5년 (상)]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는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간편하게 파트너사들의 주식계좌 개설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제휴 신용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26주적금을 제휴사 전용으로도 출시해 파트너사의 쿠폰, 캐시백 등의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태국 가상은행 설립 추진…글로벌 전략 본격 가동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네이티브(native)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편리하게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mini(미니)’를 출시해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 통해 편리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카카오뱅크만의 고객 경험과 청소년들이 원하는 금융서비스 기능을 담기 위한 방안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은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였으나 지난 8월부터 최저 가입 가능 연령을 만 7세로 낮춰 ‘만 7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청소년 고객은 가입 단계에서 보호자 동의 절차를 추가로 진행해 금융이 낯선 청소년 고객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카카오뱅크 미니’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6월말 기준 약 180만명으로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한 지난 2020년말 59만명에서 2021년 115만명, 지난해 161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80만명을 넘어서면서 2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mini(미니) 카드’를 통한 ‘카카오뱅크 미니’ 이용금액은 4375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온·오프라인 결제 수단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미니’를 개설하면 5종의 니니즈 캐릭터가 그려진 ‘미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미니 카드’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처럼 전국 모든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미니’가 청소년 전용 상품인 점을 고려해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을 담았으며 클린(Clean)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잔액, 이용내역 조회가 가능하며 실시간 알림을 통해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속 도움이 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mini(미니) 생활’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니 생활’ 서비스는 학교 급식표·시간표 기능을 통해 학교, 학년 및 반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급식표와 시간표를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부터 26일 동안 매일 500원에서 2000원씩 저금하는 상품으로 최대 5만2000원을 모을 수 있는 ‘mini(미니) 26일저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 26일저금’은 ‘카카오뱅크 미니’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의 저축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한 윤호영 대표는 올해 초 4연임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에 선임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9년간 카카오뱅크를 이끌게 됐다.

윤호영 대표는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위 달성과 함께 고객 2000만명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성과를 거둔 데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윤호영 대표는 올해초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시아 2개 국가에서 해외 진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중 1개국은 태국으로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태국 가상은행은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지점 없는 은행’으로 태국 중앙은행(BOT)은 지난 1월 신규 디지털뱅크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SCBX와 컨소시엄 구성부터 인가 취득, 설립 준비까지 전 단계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상은행 컨소시엄을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의 2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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