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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순익 1838억 반기 사상 최대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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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02 08:48 최종수정 : 2023-08-03 08:17

MAU 1700만대 진입 고객수 2174만명
중저신용 대출 잔액 4조원·비중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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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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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가 포용금융을 앞세워 상반기 당기순이익 1838억원을 기록하는 등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1700만대에 진입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는 등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원, 당기순이익 183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5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 편의성 제고 등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고 중저신용대출 공급,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 등 포용금융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MAU) 확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으로 성장성을 증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 사회 초년생 등의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심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전월세대출, 주담대, 개인사업자대출 등 모든 여신 상품의 잔액이 증가했다. 총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개선됐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1조900억원이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연계대출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1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이상 늘었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고객에게는 금리 할인 혜택을, 제휴사에는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로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보여주는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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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평균 MAU는 1735만명으로 지난 1분기 평균 1635만명에 비해 약 100만명 늘었다. 첫 MAU 1700만대 진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1분기 평균 MAU 약 1510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약 1610만명으로 늘었으며 이후 2분기 만에 1730만명이 넘는 MAU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26주적금 등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로 무장한 중저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확대, 기록통장, 신용대출 갈아타기, 약속한 수익 받기(발행어음) 출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지난해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또한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한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으며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이 된 데에는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정책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583억원 대비 32.5%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전분기 25.7% 대비 2%p 확대됐다.

금융권 대출이동제 시행에 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포용금융이 이어졌다. 출시 한 달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이자 부담을 경감한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이 약 절반(47.8%)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주담대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4000억원 대비 3조원가량 늘었다. 지난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규 대출보다는 기존 주담대 보유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낮은 금리에 매력을 느껴 카카오뱅크를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고객들의 금리를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p로 수도권·광역시 고객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높았다. 지난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에 돌아간 금액은 누적 63억원에 달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로 마찬가지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포용금융 확대는 여신과 수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29조3000억 원 대비 약 16% 증가했으며 수신 잔액도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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